[종합]최룡해, 오·만찬 참석했지만..朴대통령과 끝내 조우 없어

박정규 2015. 9. 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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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상하이=뉴시스】박정규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박2일간의 전승절 기념행사 관련 일정 도중 북한을 대표해 참석한 최룡해 조선노동당 비서와 별도로 만남이 이뤄지진 않았다.

3일 오전(현지시간)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열린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이후 상하이로 이동한 박 대통령은 베이징 마지막 일정으로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한 오찬 리셉션에 참석했다.

그러나 이날 오찬에서도 박 대통령과 최 비서는 조우하지 않았다. 최 비서도 오찬에 참석했지만 따로 박 대통령과 만날 일은 없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앞서 최 비서는 전승절 행사를 위해 베이징에 도착한 지난 2일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시 주석 내외 주최 환영만찬에도 참석했지만 역시 박 대통령과 별도의 만남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최 비서와의 조우는 이번 방문기간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서 박 대통령은 시 주석 왼편에 앉은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의 사이에 앉았다. 시 주석의 오른편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앉았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만찬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만찬에서 시 주석과 박 대통령의 사이에 앉았다. 박 대통령은 자연스레 만남이 이뤄진 푸틴 대통령과 한·러 관계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포격도발 이후 벌어진 일련의 긴장국면과 대화에 따른 화해 분위기 등에 대해 푸틴 대통령에게 설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에 러시아 측의 협조와 역할을 당부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미사일 및 핵실험 등의 가능성에 대비해 러시아 측이 한국 정부의 입장에 공조해달라는 등의 언급도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의 인도적 지원과 함께 박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 추진을 위한 남·북·러 협력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을지 주목된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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