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더블급 활약' 함지훈, 모비스의 굳건한 중심

입력 2015. 9. 3. 17:33 수정 2015. 9. 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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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12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

함지훈은 올 시즌 모비스의 중심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리카르도 라틀리프, 문태영의 보조자 역할이었다면, 두 사람이 퇴단한데다 양동근까지 대표팀으로 빠진 현 모비스의 시스템에선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실제 유재학 감독도 몇 차례 팀 시스템 자체를 양동근에게 의존하지 않게 바꿀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밝힌 바 있다.

함지훈은 본래 어시스트 센스가 좋다. 그 능력은 양동근이 차출된데다 박구영, 김종근 등이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이번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서 극대화되고 있다. 2일 랴오닝(중국)과 의 첫 경기서 6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더니, 3일 동부전서도 12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어시스트 2개를 보태지 못해 이번 대회 첫 트리플더블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함지훈의 전방위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가드가 없는 상황서 다른 국내선수 혹은 리오 라이온스가 볼을 갖고 상대 코코트로 넘어오면, 공을 잡고 실질적으로 패턴 혹은 2대2 공격을 이끌었다. 상대적으로 슛을 주저하는 탓에 수비수가 함지훈을 떨어져서 수비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함지훈은 영리하게 잘 활용했다. 골밑에서 포스트업을 하다 빼주는 패스, 외곽 패스 아웃 능력은 명불허전.

유재학 감독은 일찌감치 양동근이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도 양동근에게 의존하는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그렇다면 함지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라이온스와 커스버트 빅터 등 외곽과 골밑 득점력을 갖춘 두 외국인선수들이 역량이 극대화되기 위해서라도 함지훈의 패스 센스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면서도 두 자릿수 득점과 리바운드가 가능하니 함지훈의 매력은 여전히 대단하다.

모비스는 이날 패배했지만, 어차피 정규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함지훈을 중심으로 한 팀 컬러 재구축을 지켜볼 만하다.

[함지훈. 사진 = KBL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사진 및 기사 구매 content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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