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FOCUS] 히딩크 없는 네덜란드, '대세' 아이슬란드 만나다

풋볼리스트 2015. 9. 3. 16:5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이 거스 히딩크가 아닌 대니 블린트 체제로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 예선'에 나선다. 감독보다는 코치로 이름을 알렸더 블린트 감독의 첫 번째 도전이다.네덜란드는 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아이슬란드와 유로 2016 예선 A조 7차전을 한다. 블린트 감독은 데뷔전부터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다. 최근 분위기만 놓고 보면 아이슬란드는 유럽 상위권 팀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하는 게 쉽지 않다.네덜란드는 히딩크 감독 체제에서 3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A조 3위에 주저앉아 있다.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조 1위와 2위는 각각 아이슬란드와 체코에 내준 상황이다. 조 3위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에 갈 수 있으나 네덜란드 입장에서는 굴욕적인 결과다.히딩크 감독은 지난 6월 13일 라트비아와의 유로 2016 예선 6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이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앞선 평가전에서 미국에 3-4로 패하긴 했으나 4월에는 스페인을 2-0으로 꺾는 등 조금씩 상승세를 탔다.하지만 네덜란드 팬들은 이미 등을 돌린 상태였다. 지난해 열린 이탈리아,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패했으며 유로 예선에서도 초반 체코와 아이슬란드에게 덜미를 잡히며 사퇴 여론이 거센 상태였다. 라트비아전 승리도 히딩크 감독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지 못했다.히딩크 감독의 후임은 2012년부터 줄곧 대표팀 코치 역할을 수행한 블린트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달레이 블린트의 아버지이기도 하다.블린트 감독은 자신의 아들을 비롯해 멤피스 데파이(맨체스터유나이티드), 로빈 판 페르시(페네르바체), 클라스 얀 훈텔라르(샬케04), 아르연 로번(바이에른뮌헨), 베슬러이 스네이더르(갈라타사라이) 등을 소집했다.네덜란드가 상대하는 아이슬란드는 최근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젊은 팀이다. 유로 예선에서 5승 1패로 조 1위다. 4차전에서 체코에 1-2로 패한 게 전부다. 6차전에서는 다시 체코를 2-1로 잡아내며 설욕에 성공했다. 아이슬란드는 유로뿐 아니라 월드컵에도 진출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 그래서 유로 본선에 나가게 되면 팀 역사상 최초의 메이저 대회 진출이 된다.아이슬란드는 2012년까지만 하더라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1위인 약팀이었다. 최근 20대 초반의 선수들의 빅리그 진출이 이어지면서 황금세대를 맞게 됐다. 아론 군나르손(카디프시티), 길피 시구르드손(스완지시티), 콜베인 시그도르손(낭트), 알프레드 핀보가손(올림피아코스) 등 1989~1990년생을 주축으로 강팀으로 거듭났다. 빅클럽의 소속 선수는 없으나 짜임새 있는 공격력으로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2015년 7월엔 아이슬란드 역사상 최고 순위인 23위까지 FIFA랭킹을 끌어올렸다.네덜란드와 아이슬란드의 유로 예선 7차전은 A조 상위권의 순위를 정할 수 있는 중요한 빅매치다.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하피냐와 티아구 형제, 대표팀 갈라진 사연[EPL FOCUS] 오스틴, 2부리그 잔류 '미스터리'[라오스전 프리뷰] 밀집수비 뚫어야 '대승'이 보인다판할은 고집불통인가? 선수와 동료의 '증언'[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