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금융클래식에서 앨리슨 리 첫날 고전하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입력 2015. 9. 3. 16: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2억원)이 열리는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파72·6631야드)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설계해 전장이 짧은 대신 깊은 러프로 악명이 높다. 페어웨이 폭이 15m가 안되는 홀도 있다. 러프에 들어가면 1타를 잃을 각오를 해야 한다. 장타자보다 페어웨이를 지키며 또박또박 치는 선수가 절대 유리하다. 지난해 김효주(20·롯데)는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5언더파)를 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챔피언 최나연(2011년) 유소연(2012년) 김세영(2013년) 등에서 보듯 검증된 선수만이 정상에 설 수 있다.

3일 개막된 2015 한화금융 클래식 1라운드에서 초청선수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루키 앨리슨 리(19·한국명 이화현)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예진(20·요진건설), 박결(19·NH투자증권) 등 KLPGA 루키와 동반 라운딩을 펼쳐 버디 1개와 보기 3개(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깊은 러프와 딱딱한 그린에 적응하지 못했다. 함께 친 김예진에 무려 7타 뒤졌다.

앨리슨 리는 “러프에 들어가면 자연스레 보기”라면서 “내일은 평정심을 유지하면서도 공격적으로 치겠다. 꼭 따라잡겠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할머니가 한국계인 그는 이번이 한국 무대 첫 출전이다.

그는 “LPGA에서 뛰는 동료 선수들에게 한국에 대해 많이 들었다”며 “김치찌개와 떡을 좋아한다”고 친근감을 드러냈다. 이어 “10월 열리는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을 앞두고 한국 코스를 경험하고 싶었다”면서 같이 친 선수들에 대해선 “본인 경기에 집중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역시 LPGA 투어에서 뛰는 신지은(23·한화)은 4언더파 68타로 상위권에 자리했고, 김인경(27·한화)도 2언더파 70타로 선전했다. 하지만 2009년 US오픈 챔피언 지은희(29·한화)는 18번홀(파5)에서 트리플보기를 해 이븐파 72타로 주저앉았다.

한편 대전 유성컨트리클럽(파72·6796야드)에서 개막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매일유업 오픈 첫날 라운드에서는 이태희(31·OK저축은행)가 버디만 10개 잡는 완벽한 플레이로 KPGA 투어 국내선수 한 라운드 타이인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상금 선두 최진호(31·현대하이스코)는 2언더파 70타를 쳐 330만원 차이로 추격해오는 상금 2위 이수민(22·CJ오쇼핑)에 1타 앞섰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전화:02-781-9711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