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어질 대로 틀어진' 맨유-데 헤아, 관계회복은 '윈윈전략'

반진혁 2015. 9. 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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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다비드 데 헤아가 틀어진 관계를 회복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모두에게 윈윈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 이적 시장 아이콘이었던 데 헤아의 이적은 결국 무산됐다. 데 헤아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레알 마드리드와 강력하게 연결됐다. 이케르 카시야스의 대체자로 낙점하고 계속해서 영입에 열을 올렸다. 7월 카시야스가 FC포르투로 이적 해 공백이 생겨 데 헤아를 향한 구애는 불이 붙었다.

맨유와 레알은 이적료와 관련해 의견 충돌을 보였고,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해 데 헤아의 이적은 불발 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계속해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루이스 판 할 감독과 불화설이 나왔고, 이적설은 다시 불이 붙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스카이스포츠'는 "데 헤아의 레알로의 이적이 임박했다"고 보도하며 이적은 성사되는 듯 했다. 하지만 서류 제출과 관련해서 마감 시간을 지키지 못했고 데 헤아는 결국 맨유에 남게 됐다.

맨유는 잔류하게 된 데 헤아와 관계를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지난 2일 "판 할과 다비드 데 헤아가 틀어진 관계를 회복하려 하고 있다. 다가오는 리버풀과의 리그 5라운드 경기에 데 헤아가 선발 출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데 헤아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내비쳤고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도 포함시켰다.

이에 그치지 않는다. 영국 언론 '미러'는 3일(한국시간) "맨유는 데 헤아가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무산된 뒤 설득에 나섰다. 10월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예정이다"며 맨유가 데 헤아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맨유와 데 헤아 모두에게 윈윈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맨유 입장에서는 데 헤아가 지난 시즌 만큼 수준급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골문은 더욱 든든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판 할 감독은 세르히오 로메로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로메로는 초반 수비수들과의 호흡에서 불협화음을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안정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리그 3라운드까지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와의 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으로 2골을 실점했고 팀은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에 레전드 게리 네빌은 "추가로 골키퍼 영입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골키퍼 보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맨유와의 관계회복은 데 헤아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다.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 벤센테 델 보스케는 "데 헤아가 경기에 뛰지 못하면 유로 2016에는 나설 수 없다"며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활약이 유로 2016 출전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언급했다. 유로 2016 출전을 위해서라면 맨유와 관계를 회복하고 꾸준하게 경기에 나설 필요가 있다.

이적 시장 화두였던 맨유와 데 헤아. 데 헤아의 잔류로 상황이 일단락 되면서 관계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는 서로에게 윈윈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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