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등판' 로저스, 3이닝 2실점 '피홈런 2개'

2015. 9. 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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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0)가 1군 복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2군 퓨처스리그 첫 등판에서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2실점 모두 홈런 2방으로 내준 것이다.

로저스는 3일 화성구장에서 열린 화성 히어로즈와 2군 퓨처스 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막았다. 지난달 28일 체력 안배 차원에서 1군 엔트리 말소된 이후 첫 실전 등판에서 홈런 2개를 맞았지만, 삼진 3개를 뺏어내며 비교적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

로저스는 1회 김민성, 2회 임동휘에게 나란히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1군에서도 5경기 40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 허용이 없었던 로저스이지만 이날 2군 첫 등판에서 2개의 홈런을 맞았다. 1군이 아닌 2군이지만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피홈런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타자들에게는 안타는 물론 사사구도 허락하지 않았다. 3회까지 총 투구수는 31개에 불과했고, 직구 최고 구속 150km와 평균 148km로 평소보다 느렸다. 직구와 커브 위주로 던져 어디까지나 컨디션 점검 차원의 투구였다는 것을 확실하게 나타냈다. 로저스는 투구를 마친 뒤 짐을 싸고 1군 선수단이 있는 대전으로 향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로저스의 1군 엔트리 말소와 관련해 "컨디션 문제 때문이다. 불만스런 행동 때문에 제외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2군 등판도 1군 복귀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내린 결정이다. 김 감독은 2일 청주 KIA전을 앞두고 "2군 경기에 로저스 알아서 던지고 싶은 만큼 던지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로저스도 이날 훈련을 마친 뒤 2군 선수단이 있는 화성으로 이동했다.

로저스는 엔트리 재등록 기한 열흘이 지나는 7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7일은 경기가 없는 월요일이라 8일 잠실 LG전에 1군 복귀 가능성이 높다. 김성근 감독도 가능한 한 빨리 로저스를 1군에 올릴 의사를 내비쳤다. 이날 등판을 통해 부상 우려도 씻어낸 만큼 남은 시즌 다시 전력투구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다 보냈다.

한편 로저스는 지난달 KBO리그 최초로 데뷔 2경기 연속 완투승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1군 5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1.79 탈삼진 41개으로 위력을 과시했다. 특히 3번의 완투, 2번의 완봉승이 지배 능력을 자랑했다. 지난달 27일 마산 NC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첫 패전투수가 된 다음날 갑작스럽게 엔트리에서 말소돼 여러 추측을 낳았지만 이날 투구로 건재를 알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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