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 스카우트가 꼽은 김현수 강점 "똑똑하다, 밀어친다, 통한다"

서지영 2015. 9. 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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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서지영]

"똑똑한 선수에요.(He is smart). 박병호에 이어 미국에서 통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눈은 박병호(29·넥센)에 이어 김현수(28·두산)에게도 향하고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 스카우트인 마티 브라운 환태평양 지역 코디네이터는 "박병호에 이어 미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큰 선수는 김현수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114경기에 나서 139안타 97타점 20홈런을 기록중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2010년 달성한 개인 최다 홈런인 24개 돌파도 충분히 가능하다. 올 시즌 장타율(0.525)과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0.954) 역시 나쁘지 않다. 하지만, 몇몇 전문가들은 김현수가 힘 있는 메이저리거들과 경쟁하기에는 홈런과 장타가 다소 부족하다고 평가한다.

마티 브라운은 앞선 2년 동안 KBO를 방문했다. 그때마다 두산의 홈인 잠실구장을 찾아 예비 FA(프리에이전트) 김현수를 꼼꼼하게 살폈다고 했다. 그는 "포스팅이 가능한 선수는 꾸준히 봤다. 김현수를 박병호와 비교할 때 홈런 개수서 밀린다고들 본다. 그러나 나는 힘 면에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절대적인 갯수는 밀리지만, 타구를 원하는 방면에 날릴 수 있는 파워는 갖췄다. 마티 브라운은 "기본적으로 타구를 다양한 방면으로 보낼 줄 안다. 밀어치는 실력도 뒤지지 않는 선수다. 타격 능력 면에서는 부족하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왼쪽 타구 타율 0.321, 가운데 0.564, 오른쪽 0.347을 기록 중이다.

여러 면에서 수준급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김현수의 수비율은 0.997로 좌익수 중에서도 선두권에 속한다. 이따금 나오는 호수비로 경기 흐름을 바꾸기도 한다. 마티 브라운은 "기본적으로 똑똑하다. 특히 주루플레이나 수비를 할 때 영리한 선수라는 걸 느꼈다. 수비 역시 지난 2년간 본 것에 따르면 상당히 안정적인 편이다. 내가 왔을 때 잡기 어려운 타구를 잡아내는 것을 봤다. 어느 하나만 도드라지기보다 여러 방면에서 두루 잘하는 타자가 김현수다"고 말했다.

다만, 송구 능력은 조금 더 살펴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만약 박병호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통할 선수를 꼽는다면 김현수가 될 것 같다. 그러나 아직까지 송구 면에서는 확실한 인상을 받지 못했다. 앞으로 조금 더 정확히 살피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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