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위치, 中 전승절 기념행사서 4번 변경

입력 2015. 9. 3. 12:21 수정 2015. 9. 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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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오른쪽→펑리위안 왼쪽→시진핑 왼쪽→시진핑 오른쪽 두번째
시진핑-푸틴과 나란히 선 박 대통령 (베이징=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전 중국 베이징 톈안먼에서 열린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과 함께 성루에 서 있다. 오른쪽부터 시진핑 중국 주석, 푸틴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내외. srbaek@yna.co.kr

시진핑 오른쪽→펑리위안 왼쪽→시진핑 왼쪽→시진핑 오른쪽 두번째

(베이징=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 중국의 3일 '항일(抗日) 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위치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4번 바뀌어 눈길을 끌었다.

우선 박 대통령은 전승절 기념행사 시작 전 진행된 정상 및 외빈들과의 단체 기념사진 촬영 시에는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사이에 두고 시 주석의 왼편에 섰다.

이때 시 주석 오른편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리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영접에 나온 시 주석 내외와 기념 촬영을 할 때는 시 주석의 오른쪽에 서서 사진을 찍었다.

박 대통령은 단체 기념사진 촬영 후 시 주석 및 다른 정상들과 함께 선두에 서서 성루로 이동했다. 시 주석 오른쪽에는 푸틴 대통령이, 왼쪽에는 박 대통령이 서서 나란히 계단을 올랐다.

잠시 뒤 성루에서는 박 대통령의 위치가 또 바뀌었다.

시 주석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자리할 수 있다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톈안먼 광장을 바라보는 시 주석 왼편으로 중국측 고위인사들이 자리하면서 박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시 주석과 나란히 섰다.

전날 시 주석 내외가 주최한 환영 만찬 때와 마찬가지로 시 주석, 푸틴 대통령, 박 대통령 순으로 자리 배치가 이뤄진 것이다.

중국의 전승절 행사에서 박 대통령의 위치가 계속 바뀐 것은 중국이 박 대통령에게 각별한 예우를 하면서도 전통적 우방국인 러시아와의 관계도 같이 고려한 끝에 나온 조치로 분석된다.

톈안먼 성루에는 시 주석 바로 옆에 푸틴 대통령이 섰지만 성루로 이동하거나 단체 사진촬영을 할 때 박 대통령이 시 주석이나 펑 여사 바로 옆에 자리하도록 해

나름대로 배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에서다.

중국의 '군사 굴기' 이벤트인 전승절 행사에 미국과 미국 우방국이 불참한 가운데 성루에서 박 대통령의 자리가 시 주석의 오른쪽 두 번째에 마련된 것은 우리로서도 괜찮은 자리 배치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성루 위에서 한 중 양국이 극도로 밀접해진 모습이 연출될 때 일본이 더욱 적극적으로 한국의 '중국 경사론'을 유포하고 미국 워싱턴 조야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나올 개연성이 커진다는 점에서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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