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부서 "높은 사람오니 긴급 출동차도 빼"..'빈축'
광주지방경찰청장 방문 이유…긴급출동 현관 대기차 모두 이동조치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경찰서 현관 앞에 주차한 과학수사 차량, 빨리 빼세요!"
광주 서부경찰서가 경찰 고위 간부 방문을 이유로 현관에서 항상 긴급 출동 대기하고 있는 차량까지 빼도록 해 빈축을 사고있다.
3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최종헌 광주지방경찰청이 경찰서를 방문했다.
최 지방청장은 최근 서울지역에서 경찰 총기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경찰의 총기관리 실태를 현장 점검하기 위해 방문했다.
서부경찰서는 이른 오전부터 이날 하루 동안만 수차례 구내방송을 통해 현관 앞 주차 차량을 빼라고 외쳤다.
경찰차도 예외는 아니었다.
현관 양쪽에 강력팀, 형사팀 각각 1대 식 주차공간이 마련됐음에도 두 차량을 지방청장 방문을 한참 앞둔 이날 오전 시간부터 출동대기 공간인 사무실에서 1~2분은 더 뛰어가야 하는 주차장에 임시 주차했다.
사정을 모른 경찰 과학수사 차량이 잠시 주차하자, 경찰 상황실에서는 빨리 차를 빼라는 불호령 같은 방송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당직 근무 중인 한 경찰은 "지방청장이 방문하기로 돼 있어 출동차량을 이동 주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부경찰서 측은 "지방청장 방문을 이유로 기동차를 옮겨 주차하라는 지시를 내린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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