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이었다면 "미쳤다"고 했을 마샬의 이적료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앤서니 마샬(19)에 대해 지급한 이적료는 3600만 파운드(한화 약 650억 원). 이에 대해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서 3년 전 알렉스 퍼거슨(73) 감독이 했던 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 풋볼'은 3일(한국시간) 마샬을 650억에 데리고 온 루이스 판 할과 2012년 루카스 모우라 영입을 포기했던 퍼거슨 감독의 일화를 비교했다. 여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퍼거슨 감독의 말이다.
2012년 여름에 맨유를 이끌고 있던 퍼거슨 감독은 브라질 출신 유망주 모우라를 상 파울루로부터 데리고 오는 데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경쟁 끝에 파리 셍제르망(PSG)에게 졌다. 높은 이적료가 문제였다. 당시 모우라에 대해 4500만 유로(한화 약 599억 원)가 매겨졌고 퍼거슨 감독은 영입을 포기했다.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당시에는 19살이었던 모우라에게 그런 큰 돈을 쓰는 일은 말도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19살의 선수에게 4500만 유로를 쓸 수 있는 팀이 있다니 꽤 놀랍다"면서 "누군가가 19살의 소년에게 4500만 유로를 쓴다면 보는 사람들은 축구가 미쳐가고 있다고 말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3년이 지나 퍼거슨 감독이 미쳤다고 했던 일이 맨유에서 일어났다고 매체는 꼬집었다. 판 할의 맨유는 그보다 모우라보다 더 높은 650억을 마샬 영입에 쏟아부었다. '패닉 바이'라는 평가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이제는 마샬이 그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 밖에 방법이 없게 됐다.
마샬은 "이적료에 대해 부담이 없지는 않다. 내가 그만큼의 몸값이 있는 지는 잘 모르겠다. 내 일이 아니다. 두 클럽이 결정한 일"이라면서 "내 가치를 경기장 위에서 보여주는 일이 가장 중요해졌다"며 데뷔전을 앞둔 각오를 드러냈다.
khm193@xportsnews.com/ 사진=알렉스 퍼거슨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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