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창조과학' 수업 개설하지 않기로
2015. 9. 3. 11:33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연세대가 논란이 됐던 '창조과학' 수업을 개설하지 않기로 했다.
연세대는 올해 2학기 공과대 '신입생 세미나' 과목으로 개설할 예정이던 '창조과학' 수업을 지난달 30일 개설하지 않기로 결정됐다고 3일 밝혔다.
창조과학은 우주 대폭발(빅뱅), 진화론 등 현대 과학이 밝혀낸 성과를 부정하고 구약성서에 나온 천지창조가 과학적으로 입증 가능하다고 보는 학문이다.
이 강의를 개설하려 한 최윤식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강의계획서에 '창조론과 진화론에 관한 과학적 접근을 통해 성경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학을 배우고자 하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을 부정하는 내용을 가르치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연세대 관계자는 "학내외로 논란이 일어 최 교수가 수업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차후 다시 열릴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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