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청 마원춘 사망설..김정은 복귀 지시에 충격?

서재준 기자 2015. 9. 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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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소식통 인용 보도.. "북한 간부들 사이에 사망설 돌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간부들을 대동해 마식령 스키장을 현지시찰하는 모습.(노동신문)2013.12.31/뉴스1 /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News1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의 주요 건설 사업을 담당하다 숙청돼 지방으로 쫓겨난 것으로 확인된 마원춘 전 국방위원회 설계국장이 사망했다는 설이 북한 간부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고 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이날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마원춘이 '다시 복귀하라'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지시를 받고 충격으로 쓰러져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간부들 사이 돌고 있는 소문"이라면서도 마원춘이 언제 어디서 사망했는지는 밝히지 못했다.

RFA는 "마원춘의 숙청 이후 대규모 건설공사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며 "이로 인해 건설부문 일꾼들 사이 마원춘이 복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특히 김 제1비서는 오는 10월10일 당 창건 70년 기념일까지 완공을 지시했던 평양 미래과학자거리와 뚝섬 과학기술전당 건설이 지지부진하자 "마원춘이 만한 사람 없다"며 복귀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RFA는 덧붙였다.

마원춘은 김 제1비서 집권 후 마식령스키장과 평양 문수물놀이장 등 주요 건설 사업을 맡아 성과를 내면서 김 제1비서의 측근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평양 국제공항으로 건설하던 순안공항 제2청사 건설 과정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이 살아나게 건설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해임돼 양강도 지역 농장원으로 배치되는 수모를 겪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마원춘의 사망설에 대해 "확인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마원춘이 이미 김 제1비서의 지시로 처형 당했거나 다른 이유로 사망해 북한 당국이 외부에 의도적으로 사망 관련 허위 정보를 흘렸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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