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측 "B.M.W-휴대폰無"..매니저 조우종 '극한직업'

박현택 2015. 9. 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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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현택]

아나운서 조우종이 '극한직업'에 도전한다.

조우종은 KBS 2TV '나를 돌아봐'에 송해의 매니저로 합류해 하차한 최민수와 이홍기의 빈자리를 메운다. 국민 MC 송해와 조우종 아나운서가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 합류한다. 1927년생으로 '최고령 방송인'으로 불리는 송해의 매니저 업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자한 성격으로 방송계에서 '아버지'로 불리는 송해이지만, 매니저 입장에서 '모시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전망이다.

송해측은 3일 일간스포츠에 "제작진의 간곡한 설득에 선생님이 출연에 응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송해 선생님은 여전히 'BMW'를 타고 다니신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외제 승용차가 아닌 '버스·메트로·워크'(BUS·METRO·WALK)의 준말이었던것. 소탈한 성격의 송해는 평소 자가용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이를 목격한 팬들에 의해 찍힌 '인증샷'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찾기 어렵지 않은 사진이다.

'나를 돌아봐'에 출연하는 김수미·조영남 등 '선생님'과 이경규·박명수 등의 '매니저'들의 대화가 상당 부분 일정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이루어지는것을 감안하면, 조우종은 대중교통 안에서 송해를 보필해야할 전망이다. 송해 측은 또한 "선생님께서는 '전국노래자랑'을 비롯해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시지만, 한가지 걱정되는것은 휴대폰이 없으시다는 점"이라며 "휴대폰을 귀찮아 하셔서 매니저 입장에서는 곤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편안한 승용차와, '현대인의 필수품'인 휴대폰마저 거부한 송해의 매니저가 될 조우종. 여러가지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나를돌아봐' 제작진이 꺼내든 송해·조우종 카드가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며 새로운 재미를 안겨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4일 방송되는 '나를 돌아봐'에는 조영남·이경규, 김수미·박명수 등 두 팀만 출연하며, 송해와 조우종은 오는 11일에 첫 등장할 예정이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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