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다 세웠는데.." 대표팀 합류 불발이 아쉬운 추신수

김재호 2015. 9.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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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사실상 프리미어12 출전이 좌절된 추신수(33·텍사스)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 합류 계획을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음을 밝히며 출전 좌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1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홍보부서 공식 트위터(@MLB_PR)를 통해 오는 11월 일본과 대만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에 대한 출전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사실상 프리미어12 출전이 좌절된 추신수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MK스포츠 DB
이에 따르면, 프리미어12는 메이저리그 각 구단에 소속된 40인 명단 이외의 선수들이 소속 구단의 허락 하에 출전이 가능하다. 반대로 말하면, 40인 명단에 속한 선수들은 출전할 수 없다.

한마디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출전을 막겠다는 뜻이다. 추신수는 물론이고 강정호(28·피츠버그)도 나갈 수 없다. 이 둘은 모두 현 소속팀과 다년 계약을 맺은 상태다.

추신수는 “아직 구단하고도 얘기하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이 같은 조치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밝혔다. 시즌 종료 후 열리는 대회임에도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참가를 막은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추신수는 지난 7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표팀에서 부르면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면 아이들도 함께 데리고 갈 생각이었다”며 자녀들까지 동반해 대표팀에 합류할 계획을 짜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생각으로만 남겨놓게 됐다.

추신수는 지난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으로 뛰었다. 2013년 WBC는 새로운 팀에서 적응을 이유로 출전을 고사했다.

그는 “앞으로 (대표팀에서 뛸) 기회가 얼마 안 남았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그가 대표팀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는 이제 2017년 WBC,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정도 남아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편, 추신수는 3일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출전한다. 상대 선발은 8승 12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하고 있는 이안 케네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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