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보낸 염경엽 감독 "전성기 KBO리거, MLB에 꽤 매력적"

이진주 기자 입력 2015. 9. 3. 05:59 수정 2015. 9. 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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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진주 기자]

"20대 후반, 선수 생활의 전성기에 접어 든 선수를 헐값에 데려가 쓸 수 있으니까 꽤 매력적이겠죠."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의 말이다. 그는 '제자' 강정호(28,피츠버그)를 메이저리그(MLB)에 보낸 '스승'이다. 그는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터들이 박병호(29,넥센), 김현수(27,두산), 손아섭(27), 황재균(28,이상 롯데) 등 여러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염 감독의 말처럼 박병호와 김현수, 손아섭, 황재균은 모두 20대 후반의 전성기를 맞은 선수들이다. 모두 실력에 물이 제대로 올랐다. 저마다 야구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박병호는 이미 기록 잔치를 예약했다. KBO리그 역대 최초 4년 연속 홈런+타점왕에 도전하면서 이승엽이 보유하고 있는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도 다가서고 있다. 119경기에서 47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넥센은 2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0개만 더 보태면 새 역사가 열린다.

김현수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울 예정이다. 114경기에서 97타점을 기록했다. 남은 27경기에서 8타점만 더 보태도 2009년 기록한 104타점을 뛰어넘는다. 특히 최근 페이스가 좋아 달성은 무난하리라 예상된다. 김현수는 최근 10경기에서 17타점을 쓸어 담았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손아섭은 올해도 3할이 훌쩍 넘는 타율 0.327를 기록 중이다. 이대로라면 6년 연속 3할 타율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현역 중 올 시즌 7년 연속 3할 달성이 예상되는 박용택(LG) 다음가는 대기록이다.

비록 최근 방망이가 조금 식었지만 황재균은 이미 자신의 기록을 2개나 새로 썼다. 홈런과 타점이다. 24홈런, 83타점으로 18홈런(2009년), 76타점(2014년)을 모두 뛰어 넘었다. 벌크업을 통해 중장거리 타자에서 슬러거로 진화했다.

강정호의 성공은 메이저리그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강정호에게 현지 언론은 연일 극찬을 쏟아낸다. "피츠버그가 헐값에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강정호는 4년 총액 1,100만 달러에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 KBO리그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aslan@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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