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라오스] 손흥민+석현준, 밀집수비 뚫을 '공격 조합'

정지훈 2015. 9. 3.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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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이미 상대는 밀집 수비를 예고했다. 안방에서 라오스를 상대하는 슈틸리케호의 미션은 공격 또 공격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 손흥민과 석현준이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와의 경기를 치른다. 지난 미얀마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한 슈틸리케호는 2연승과 함께 다 득점 경기를 노리고 있다.

상대는 FIFA 랭킹 177위의 약체 라오스다. 이미 밀집 수비를 예고했다. 경기를 하루 앞둔 라오스의 달비 스테픈 데이비드 감독은 "한국은 아시아 최강 팀이다. 한국의 축구 수준은 이탈리아나 잉글랜드 같은 축구 강국과 견줄 수 있다. 한국과 라오스와는 분명 차이가 있다. 한국에는 EPL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반면, 라오스에는 프로 선수들이 아닌 세미프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데이비드 감독은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가 그리 많지는 않다. 수비적으로 나갈 예정이다. 한국 같은 강팀과의 경기를 통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 1골 정도는 넣을 수 있겠지만 10골 이상의 패배를 당할 수 있다. 라오스에게는 좋지 않은 일이다"며 밀집 수비를 예고했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라오스의 밀집 수비를 최대한 빨리 뚫어야 한다. 그런 의미로 선제골이 매우 중요하고, 높은 볼 점유율을 통한 세밀한 패스 축구와 세트피스 득점을 높여야 한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가 상당히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다. 내일 경기는 크게 두 가지가 중요하다. 하나는 패스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공격 쪽에서의 움직임이다. 또한, 라오스 선수들이 신장이 작기 때문에 세트피스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다보면 프리킥이나 코너킥이 많이 나올 수 있다. 내일 경기에서 세트피스가 우리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이틀 동안 많은 훈련을 했다"며 라오스전 핵심으로 높은 볼 점유율과 세트피스를 꼽았다.

유럽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과 석현준이라는 공격 조합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인상적이다. 일단 손흥민은 선발 출전이 확실시 된다. 최근 레버쿠젠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강팀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이번 라오스 경기만 뛰고 잉글랜드로 돌아가기 때문에 라오스전에서는 반드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몸가 마음도 가볍하다. 손흥민은 "시즌 초에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는데 몸 상태는 좋다. 첫 번째 홈경기인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고, 준비를 잘 하겠다. 1-0으로 이기나, 10-0으로 이기나 승리는 똑같다. 이기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손흥민이 측면을 책임진다면 최전방은 5년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해결사 석현준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상승세다. 석현준은 이번 시즌 리그 개막 후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3골 2도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190cm, 83kg의 피지컬도 압도적이다. 특히 라오스의 신장이 작은 편이기 때문에 높이와 힘을 갖춘 석현준이 최전방 원톱으로 제격이라는 평가다. 슈틸리케 역시 훈련을 통해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골로 마무리하는 훈련을 진행했고, 이때마다 석현준이 골망을 흔들었다.

유럽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과 석현준. 라오스의 밀집 수비를 뚫을 새로운 공격 조합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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