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피츠버그 내야, 조디 머서의 심경은?

2015. 9. 3.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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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조디 머서와 조시 해리슨이 복귀하면서 강정호의 출장시간도 줄었다. 이에 대한 우려와 비판적인 견해가 한국은 물론 피츠버그 지역 미디어들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다.

지난 해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였던 조디 머서는 복잡해진 피츠버그 좌측 내야(3루수, 유격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피츠버그 트리뷴이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이에 대해 보도했다.

머서는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서 보냈다. 그래도 6월에는 타격감을 회복해 한 달간 타율 .304, OPS .800을 기록했다. 하지만 7월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도중 무릎 부상을 당했다. 카를로스 고메즈의 슬라이딩 때문이었다.

예상 보다 빠른 지난 달 24일 다시 복귀했지만 사정이 녹록하지 않다. 자신과 조시 해리슨이 부상으로 빠져 있던 동안 강정호가 훌륭하게 활약한 것은 물론이고 팀은 3루수 아라미스 라미레스를 영입했다.

부상 전만 해도 일주일 연속 출장이 어려운 일이 아니었던 머서는 이제는 그런 출장기회는 언감생심이다.

이에 대해 머서는 "매일 출장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나 뿐 아니라 모든 내야수들도 이를 알고 있다. 그만큼 내야 좌측이 두터워졌기 때문이다"라며 "이 점은 우리 팀이 오랫동안 부족했던 부분이다. 월드시리즈 팀을 원한다면 이 정도로 두터운 선수층이 있어야 한다. 다양한 조합을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두터움이야 말로 플레이오프에 나갔을 때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머서는 자신의 출장기회가 줄어들게 된 직접적인 원인인 부상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심경을 밝혔다. "(고메즈의 플레이는)미친 짓이었다. 이후에 내가 같은 일을 당하거나 다른 선수들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를 정도다. (하지만)이미 지나간 일이다. 솔직하게 말해서 그것에 대해 잊었다"며 고메즈를 비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내야 좌측에 어떤 선수를 기용할지가 이미 어려운 과제임을 인정하면서도 공격적인 면이 우선 고려대상임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머서는 "여러 면이 고려 된 것이 라인업이다. 출장과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허들 감독의 결정에 따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상대 선발 투수와 상대 성적을 본 뒤 '내가 이 친구에게서 안타 10개를 쳤네. 내가 당연히 출장해야지'라는 것과 같은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머서는 "우리는 좋은 선수들로 이루어졌다. 누가 경기에 나가든 서로 의지한다"며 현재 상황에 대한 불만 보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다. /nangapa@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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