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매팅리, 내년 마이애미 감독 후보"

입력 2015. 9. 3. 02:20 수정 2015. 9. 3.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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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LA 다저스에서 입지가 그리 단단하지 못한 돈 매팅리 감독이 내년에 마이애미의 감독으로 부임한다? 아직 구체적으로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이 꽤 있다는 게 미 언론의 분석이다. 마이애미 내부에서 매팅리 감독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미 CBS스포츠의 저명 컬럼니스트이자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3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의 다음 시즌 핵심 보직을 놓고 내부에서 논의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마이애미는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지독한 부상 불운 속에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한 상황이다. 마이애미는 2일까지 54승79패(.406)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 내셔널리그 전체 13위에 처져 있으며 트래직 넘버는 '11'로 줄어 들었다.

마이애미는 올 시즌 초반 이미 한 차례 보직 변경으로 세간의 화제를 불러 모은 적이 있었다. 시즌을 38경기 치른 시점에서 마이크 레이몬드 감독을 경질하고 팀 단장직을 수행하고 있었던 댄 제닝스를 감독으로 앉힌 것이다. 감독을 하다 단장이 되는 경우는 있어도, 그 반대의 경우는 드물다는 점에서 팬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하지만 제닝스가 감독이 된 후에도 팀 성적은 나아지지 않았다. 제닝스는 감독으로 39승57패(0.406)의 성적을 내고 있다. 이는 전임 레이몬드의 성적(16승22패)보다도 못하다.

이에 CBS스포츠는 마이애미 수뇌부가 올 시즌을 마친 뒤 제닝스를 다시 단장으로 복귀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이미 제프리 로리아 구단주는 언론을 통해 제닝스가 올 시즌 확실한 성적을 내지 못하는 이상 그의 감독직은 올 시즌이 끝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동시에 경험이 많은 감독을 찾고 있다고 꾸준히 선전하기도 했다.

때문에 마이애미는 최근 광범위한 후보자 리스트를 짜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BS스포츠의 보도에 의하면 돈 매팅리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매팅리 감독은 다저스와의 계약이 곧 끝나며 팀의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재신임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세밀한 작전 야구에 약하다는 점에서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부문 사장의 성향과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선수단 장악이 일가견이 있고 경험이 적지 않은 매팅리 감독의 성향이 팀에 맞는다고 판단하는 듯 하다. 또한 CBS스포츠는 로리아 구단주는 뉴욕 출신으로 역시 뉴욕에서 화려한 선수 생활을 했던 매팅리 감독에 대한 오랜 동경이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매팅리 감독은 비교적 친 프런트적인 감독으로 분류된다. 로리아 구단주의 '변덕'을 고려하면 환경적인 측면에서 이만한 후보자도 찾기 쉽지 않다.

한편 CBS스포츠는 더스티 베이커 전 신시내티 감독, 버드 블랙 전 샌디에이고 감독, 그리고 아직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바비 발렌타인 감독 등도 마이애미의 후보군에 있다고 전했다. 좀처럼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마이애미가 이번에는 팀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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