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15승 예약' 윤성환, FA 대박의 진수

윤욱재 입력 2015. 9. 3. 01:32 수정 2015. 9. 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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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토종 에이스'가 '8월 MVP'를 제압했다. 삼성이 통합 5연패를 이룬다면 이날 경기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삼성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3-0으로 6회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전날(1일) NC에 연장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 NC와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렸으나 안심할 입장은 아니었다. 이날 상대가 '8월 MVP'에 빛나는 NC 에이스 에릭 해커였기 때문이다. 해커는 8월에만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97을 기록, KBO가 선정하는 8월 MVP를 차지한 주인공이다.

하지만 삼성엔 윤성환이 있었다. 삼성 타자들은 1회부터 박석민의 3점포가 터지는 등 해커에게 3이닝 7실점을 안긴 반면 윤성환은 NC 강타선에 단 1점도, 단 1개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으며 5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이날 경기는 6회초 도중 우천으로 중단됐고 결국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돼 삼성의 대승으로 끝났다. 윤성환은 5이닝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내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시즌 14승째를 거뒀다.

윤성환에게 14승은 한 시즌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이다. 2009년, 2011년에도 14승을 기록했던 윤성환은 이제 생애 첫 15승 고지를 밟을 기회를 맞게 됐다.

윤성환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삼성에 잔류했다. 4년 총액 80억원이란 파격적인 대우였다. 하지만 윤성환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눈앞에 두고 있어 FA 대박의 자격이 충분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3.44로 떨어뜨려 2013년에 기록한 3.27을 뛰어 넘을 기세다. 165이닝을 던져 생애 최다인 170⅔이닝(2013년) 역시 가볍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경기수가 늘어난 것이 커리어 하이를 이루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꾸준한 투구가 없다면 불가능한 것이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사진 및 기사 구매 content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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