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신인왕 투표, 브라이언트 1위-강정호 0표

입력 2015. 9. 3. 01:26 수정 2015. 9. 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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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정규시즌을 약 한 달가량 남겨 놓고 흥미로운 신인왕 모의 투표가 벌어졌다. 미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패널 및 기자들의 투표 결과 내셔널리그에서는 크리스 브라이언트(23, 시카고 컵스)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정호(28, 피츠버그)는 표를 얻지 못했다.

ESPN은 3일(이하 한국시간) 총 14명의 자체 패널 및 기자들의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신인왕, 그리고 감독상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물론 아직 시즌이 한 달이 남았고 모의투표라는 점에서 구속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 중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에 가입되어 있는 이들도 있고 여론을 주도하는 인물들인 만큼 현지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풍항계' 정도의 의미를 둘 수는 있다.

우리에게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부문에서는 14명 중 11명이 브라이언트에 몰표를 줬다. 올해 리그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신인이었던 브라이언트는 2일까지 시즌 122경기에서 타율 2할6푼9리, 출루율 3할7푼, 장타율 0.482, OPS(출루율+장타율) 0.852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21홈런과 82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는 확실히 가장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여기에 데뷔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유망주 출신이라는 점도 투표인단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MLB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3루수라는 화려한 수식어 속에 데뷔한 브라이언트는 일거수일투족이 큰 관심을 모았으며 홈런·타점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며 붐을 키워가고 있다.

나머지 3표는 맷 더피(24, 샌프란시스코)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MLB에 데뷔해 34경기에서 뛰었던 더피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보스턴으로 떠난 파블로 산도발의 공백을 충분히 메우고 있다. 시즌 119경기에서 타율 3할2리, 출루율 3할4푼2리, 장타율 0.443, OPS 0.785, 10홈런, 61타점을 기록 중이다. 3루수로 104경기, 유격수로 3경기, 2루수로 9경기, 1루수로 1경기에 나서는 등 내야 전 포지션에서 출전한 경험이 있다.

아쉽게도 강정호는 14명의 투표인단 모두가 지목하지 않았다. 내셔널리그 7월의 신인으로 선정되며 당당히 신인왕 레이스에 뛰어 든 기세를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다. '1위'만을 찍어야 하는 이번 모의투표 특성에 가렸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강정호는 1일까지 시즌 111경기에서 타율 2할9푼, 출루율 3할6푼3리, 장타율 0.466, OPS 0.829, 13홈런, 49타점을 기록 중이며 내야에서 수비 부담이 가장 큰 유격수로도 55경기나 나섰다.

브라이언트, 더피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성적이다. 또한 투수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도 득표에 실패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은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의 만장일치 선정이었다. 다소 데뷔가 늦었던 코레아는 시즌 70경기에서 타율 2할7푼9리, OPS 0.865, 16홈런, 45타점, 11도루를 기록하며 휴스턴 최고 유망주의 명성을 과시하고 있다.

그 외 MVP 투표는 조시 도날드슨(토론토)과 브라이스 하퍼(워싱턴)가 1위였다. 도날드슨과 하퍼는 14표 중 각각 11표씩을 얻었다. 아메리칸리그의 나머지 표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에게 갔으며 내셔널리그는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2표)와 앤드루 매커친(피츠버그, 1표)이 가져갔다.

사이영상도 대략적인 윤곽이 나왔다. 아메리칸리그는 댈러스 카이클(휴스턴)이 12표를 얻었다.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권이 있는 애덤 루빈 기자가 기권한 내셔널리그에서는 13표 중 10표가 잭 그레인키(LA 다저스)를 향했다. 소니 그레이(오클랜드),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등은 모두 1~2표를 얻는 데 그쳤다.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 부문에서는 만년 하위팀 휴스턴을 지구 선두로 이끌고 있는 A.J 힌치가 11표를 얻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조 매든(시카고 컵스)이 8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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