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측근이 실소유자로 알려진 회사 압수수색

2015. 9. 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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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포스코 일감 몰아주기 의혹 수사

이 전의원에 돈 유입 여부도 추적

측근 "나와는 관련없는 회사" 주장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가 1일 이상득 전 의원의 측근이 한때 실소유주로 있던 포스코 협력업체 티엠테크를 압수수색했다고 2일 밝혔다.

티엠테크는 제철소 설비를 정비하는 포스코 계열사의 협력업체로, 이 전 의원이 현역 의원일 당시 포항지역 사무소장이었던 박아무개씨가 실소유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포스코가 티엠테크에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보고 이 업체에 수사관을 보내 각종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히 검찰은 티엠테크에 흘러들어간 돈의 일부가 이 전 의원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3일 오전 출석할 예정인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을 상대로 이 전 의원을 비롯한 정치권 유착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정 전 회장이 동양종합건설과 코스틸 등 협력·거래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조사할 예정이다.

정 전 회장 조사 결과에 따라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과 배성로 전 동양종합건설 대표의 잇단 구속영장 기각으로 침체된 포스코 비리 의혹 수사가 다시 활기를 띨 가능성도 있다. 특히 박씨가 이 전 의원과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만큼 앞으로의 수사가 포스코와 전 정권의 유착 의혹을 파헤치는 쪽으로 번져갈지가 관심사다.

하지만 티엠테크의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박씨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티엠테크는 나와 전혀 무관한 회사다. 티엠테크 쪽에 확인을 해보면 내가 전혀 관련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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