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KIA, 활기찬 분위기로 정면돌파 강행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2015. 9. 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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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청주=박대웅 기자] 2일 청주 한화-KIA전을 앞두고 외야 중앙 담장 아래에 집결한 KIA 선수단의 기합 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배팅 및 수비 훈련 중에도 이는 마찬가지였다. KIA가 활기찬 분위기를 통해 6연패 탈출을 다짐했다.

KIA는 지난 1일 청주 한화전에서 2-8로 완패를 당하며 시즌 최다인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아직 5위 한화와의 승차가 1경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낙담하기는 이르지만 8위 롯데에게도 2경기 차로 쫓기고 있어 현재 순위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무엇보다 계속된 연패로 인해 자신감마저 떨어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KIA는 평소보다 더욱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 속에 훈련을 진행하며 마음을 재차 가다듬었다.

한화 김성근 감독조차도 KIA의 뜨거운 분위기에 놀랄 정도였다. 김 감독은 "김민호 코치가 가장 시끄럽다"는 농담을 던진 뒤 "KIA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이런 분위기가 나오는 것 같다. 팀이 잘 만들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선제압을 이뤄냈음에도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기태 감독은 이처럼 선수단이 평소보다 활발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는 점에 대해 "코치들이 분위기를 그런 쪽으로 유도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조용히 해달라"는 김성근 감독의 농담에 대해서는 "우리 훈련시간이니까 괜찮다"는 능청스러운 말과 함께 미소를 드러냈다. 김기태 감독 역시 길어지는 연패로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지만 지난 몇 차례의 위기 상황에서도 보여줬듯 수장으로서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기태 감독은 등판일이 당겨진 양현종의 정신력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전날 훈련을 마친 직후 양현종을 다음날 곧바로 투입시키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공에 손 위쪽을 맞아서 걱정했던 것보다는 괜찮다고 하더라. 당초 등판 시기가 4~5일 무렵이었는데 당장 던질 수 있다는 정신력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고마울 뿐이다"며 연패 탈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yuksamo@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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