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승' KIA 양현종, '연패스토퍼' 역할 해낸 에이스

유병민 2015. 9. 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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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KIA 에이스 양현종이 부상 복귀 후 나흘 만의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며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양현종은 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5개와 사사구 3개를 내줬지만,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총 103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62개를 꽂아넣었다. 최고 구속 144㎞를 기록한 직구와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를 섞어던지며 삼진은 7개를 뽑아내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타선은 모처럼 5득점하며 양현종을 지원했다. 양현종은 5회까지 소화한 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다. KIA는 5-4로 승리하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현종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지난 28일 수원 kt전에서 3회 오정복의 강습 타구에 손목을 강타당했다. 병원검사 결과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손목이 부어올라 향후 등판에 차질이 예상됐다. 그러나 양현종은 지난달 31일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 "로테이션 순서대로 던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양현종이 의지를 보이더라. 말이라도 고마웠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호투를 펼쳤다. 갑작스런 우천 중단으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지만, 5회까지 버텨내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청주구장은 이날 KIA의 1회 공격이 끝난 뒤 비로 인해 30분 넘게 중단됐다. 등판을 앞두고 예열해놓은 양현종의 어깨는 식었고, 제구 불안으로 이어졌다. 양현종은 1회 볼넷 2개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2사 1·3루 위기에서 김회성을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양현종은 4-0으로 앞선 3회 선두 타자 권용관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이어 정근우와 이용규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김경언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내줘 추가 실점을 했다. 그러나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태균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을 완성했다. 김회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폭스를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해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4~5회 안타 1개를 내줬을 뿐 삼진 4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양현종의 호투로 KIA는 6연패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5번째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7월15일 광주 LG전에서 5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팀을 5연패에서 탈출시켰다. 앞서 5월23일 광주 삼성전에서는 8이닝 동안 무려 134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3연패를 막아냈다. 그리고 이날 팀이 올 시즌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에이스의 책임감을 보여줬다.

청주=유병민 기자
사진 제공=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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