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장결희, 또 다른 바르셀로나 출신임을 알리다

김도용 기자 입력 2015. 9. 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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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 컨티넨탈컵 국제 청소년(U-17) 국가대표 축구대회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 경기에서 장결희가 슈팅을 하고 있다. 2015.9.2/뉴스1 / (수원=뉴스1) 이재명 기자 © News1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대표팀에는 두 명의 바르셀로나 소속이 있다. 한 명은 늘 화제의 중심인 이승우이고, 다른 한 명은 장결희다. 둘 중 이승우는 늘 화제의 중심에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장결희는 자신의 특기인 드리블 돌파를 수차례 선보이며 존재감을 뽐냈다.

장결희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15 수원 컨티넨탈컵 국제청소년(U-17) 국가대표 축구대회(수원컵) 1차전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5분을 소화하며 팀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장결희는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선보였다. 왼발을 사용한 드리블로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움직여 나이지리아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전반 2분에 터진 한국의 첫 골도 장결희에서 시작됐다. 장결희는 드리블을 시도한 뒤 이승우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박명수가 직접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공이 골대에 맞고 나왔지만 이상헌이 머리로 공을 밀어 넣었다.

이후에도 장결희는 좌우 측면을 오가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23분에는 이승우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공을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장결희의 강력한 왼발을 맛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아쉬운 면도 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 때문에 소속팀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경기력과 체력이 완벽하지 않았다. 최진철 감독이 1일 기자회견에서 "결희와 승우의 몸 상태는 좋아졌지만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한 이유를 알 수 있는 장면이 나왔다.

장결희는 한국이 수비를 펼칠 때는 수비 가담을 하는데 어려움을 보였다. 또한 전반전 막판이 되자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후반 20분 교체 아웃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친선대회다. 10월 칠레에서 열리는 FIFA U-17 월드컵의 전초전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경기에서 장결희에 대한 경기력과 몸 상태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장결희가 지금의 몸 상태에서 남은 시간 동안 더욱 좋아진다면 칠레에서 한국은 이승우 말고도 장결희라는 위협적인 무기를 갖게 될 수 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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