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뺑소니 사고 꼼짝마 유리조각만으로 '덜미'

박웅 2015. 9. 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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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뺑소니 사고는 해마다 수천 건씩 일어나는데요.

경찰의 다양한 수사 기법에 차량 블랙박스 화면, 차량번호 인식 CCTV 등도 늘면서 뺑소니 10건 중 9건은 결국, 덜미가 잡히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적한 네거리 도로.

좌회전하려던 승용차를 마주 오던 승용차가 들이받아 운전자에게 중상을 입히고는 그대로 달아납니다.

인적이 드문 곳이라 목격자도 찾기 여려운 상황.

사고 현장에 떨어져 있던 가해 차량의 부품 조각이 수사의 단서가 됐습니다.

경찰은 안개등이 깨진 조각 '한 개'를 단서로, 같은 차종을 추적한 끝에 20일 만에 도주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도로 위 CCTV와, 사고 장면이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시민 제보는 결정적 증거가 됐습니다.

길을 건너던 60대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한 승용차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그대로 달아납니다.

가해 운전자는 30분 뒤 다시 사고 현장을 찾았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안절부절 못하는 운전자 모습을 단서로 가해 차량의 블랙박스 동영상을 증거로 확보한 겁니다.

<인터뷰> 김용련(전주 완산경찰서 교통조사계) : "과거에는 블랙박스가 많이 설치되지 않아 시민 제보가 적었는데 요즘은 블랙박스가 많이 설치돼 시민의 제보로.

경찰의 과학수사 기법에 도로 위 CCTV 와 차량 블랙박스 설치가 대중화면서 지난해 뺑소니 검거율은 90%를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박웅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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