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닝이터 과시' 장원준, 팀 승리를 이끌다

2015. 9. 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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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이 대포 두 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이닝이터의 면모를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원준은 2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15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3실점 4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12승 달성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는 팀의 6-3 승리를 이끈 1등 공신이었다.

1회 장원준은 선두 타자 이명기를 3루수 직선타로 잡은 뒤 김강민을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최정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 이닝을 종료시켰다.

그는 2회에도 호투를 이어나갔다. 장원준은 선두 타자 브라운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정의윤을 1루수 뜬공, 박정권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3회 장원준은 이재원을 8구 끝에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성현에게 초구를 통타당해 좌익수 옆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1사 1루 상황에서 이대수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매조졌다.

호투를 펼치던 장원준은 4회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2사 상황에서 그는 최정에서 2구를 통타당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5회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 타자 정의윤을 3루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뒤 박정권에게 몸맞는공을 내줬다. 그러나 후속 타자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고, 도루를 시도하는 박정권을 잡아내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장원준은 6회 김성현과 이대수를 각각 투수 땅볼, 삼진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아냈다. 이후 이명기마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7회 그는 선두 타자 김강민을 삼진으로 잡은 뒤,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브라운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병살타로 잡아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선두 타자 정의윤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박정권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재원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해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이후 펼쳐진 공격 때 두산이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어냈고, 장원준은 자신의 '3연패'를 끊어내고 값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이날 장원준은 116구를 던지는 역투를 펼쳤고, 제구 또한 안정적이었다. 스트라이크는 79개였고, 볼은 37개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그는 직구 구속이 144km/h까지 나왔으며, 슬라이더(34개)-체인지업(22개)-커브(15개)를 섞어 던지며 SK 타자들을 압도했다. 

parkjt21@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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