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지뢰 도발 또 부인..정부 "합의 사항 이행할 때"

홍수진 입력 2015. 9. 2. 21:32 수정 2015. 9. 2. 22: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이 지뢰 도발 사실을 또 부인하며,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에 저촉되는 언행을 삼가라고 요구했습니다.

고위급 합의가 남측의 승리로 해석되는 것에 대한 불만 표출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합의 문구를 갖고 다툴 때가 아니고, 합의 사항을 이행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병서, 김양건 등 고위급 접촉 북측 당사자들에 이어 이번엔 북한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가 나서 지뢰 도발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공동보도문에 담긴 '유감' 표명을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에 대한 북한측의 '시인'이고 '사과'인 것처럼 우리측이 해석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북한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 담화 : "아전인수격의 이런 해석은 조선글자의 뜻과 단어의 개념 자체도 모르는 무지의 산물이다. 한마디로 유감이란 '그렇게 당해서 안됐습니다'하는 식의 표현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공동보도문 채택을 남측 원칙론의 승리인 것처럼 자축하는 행위를 그만두고, 어렵게 마련된 남북관계의 개선 분위기에 저촉되는 언행을 삼가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측 주장에 큰 의미가 없다며 지금은 합의 이행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합의문에 대해서 일희일비 왈가왈부할 상황이 아니고, 남북이 함께 합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준수할 때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립니다."

우리 군 당국도 최근 당국자들의 잇따른 대북 관련 발언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안보를 지키고 평화를 힘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원론적인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홍수진기자 (nodanc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