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최고' 해커와 이승엽 만남, 이승엽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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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일 마산 NC전에서 13-0, 강우콜드승을 거뒀다. NC와 2연전을 싹쓸이 한 삼성은 2위 NC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늘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과 NC, 1,2위의 맞대결 2연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던 경기. 여기에 8월 투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투수 해커와 타자 이승엽의 만남도 관심거리 중 하나였다.
두 선수는 8월 가장 뜨거운 선수였다. 해커는 8월 나선 5게임(편균자책점 0.97)에서 전승을 거두는 등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1.44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빈틈을 허락하지 않았던 투수였다. 이승엽 역시 19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는 등 후반기 타율 4할2푼2리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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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의 피칭이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 2아웃까지 잘 잡고 나바로,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 위기를 맞은 해커. 박석민에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고 초반부터 일격을 당했다. 다음 타자 이승엽은 3구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겨우 마무리지었다.
두 번째 만남에서 이승엽은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았다. 3회 해커가 다시 상위타순을 만나 흔들렸다. 박한이의 안타와 나바로의 볼넷,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그리고 타석엔 이승엽이 들어섰다. 그리고 초구 볼 이후 2구째를 공략, 우익수 방면의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스코어는 5-0 삼성 리드.
간신히 마음을 잡아오던 해커는 이후 그대로 무너졌다. 채태인, 이지영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두 점을 더 헌납했다 .
이날 삼성 선발이 윤성환이라는 점에서 초반 7점차 스코어는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점수이기도 했다. 2사 만루에서 터진 이승엽의 한 방은 해커의 마지막 의지까지 꺾어놓기 충분했다. 해커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NC는 4회부턴 불펜투수들을 투입했지만 해커도 막아내지 못한 삼성 타자들의 상승세를 잠재우긴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4~6회 2점씩 더해 13-0으로 승리했다.
박은별 (star842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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