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관계 문제 없었는데.." 전학간 학교서 무슨 일이

이희정 2015. 9. 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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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군은 경찰 조사에서 전학 간 학교에 적응하기 힘들었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앞서 보도에서 전학 간 학교에 불을 지르려 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이건 경찰에 검거되면서 미수에 그쳤지만, 지난 6월에 이미 전학 간 학교 화장실에 불을 낸 적도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군이 다녔던 서울 목동의 A중학교 학생들은 이군을 조용하지만 친구들과 잘 어울렸던 친구로 기억합니다.

공부도 곧 잘했고 초등학교 때는 반장도 했습니다.

[A중학교 학생 : 교우 관계 문제없었는데. 우리 학교에서는 적응 잘했다고…]

하지만 지난해 초 누나와 함께 전학을 간 뒤부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며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A중학교 학생 : 강제 전학 갔다는데 왜 갔는지 모르겠어요.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 가게 됐다?) 네. 그랬던 거 같아요.]

원치 않는 전학에 힘들었던 이 군은 혼자 예전 A중학교를 찾아오기도 했고,

[A중학교 학생 : 와서 같이 재밌게 이야기하고. 잘 지내냐고 묻고. 그렇게 특별한 이상한 건 없었는데. 여기가 그리웠던 걸까요.]

전학 간 B중학교 화장실에서 불을 질러 징계까지 받았습니다.

[B중학교 학생 : 연기 냄새 같은 거 나서 가보니까 천장 다 까맣게 되어 있고. 3학년 선배가 했다고. 잘 적응하지 못했다고 학교에…]

과대망상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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