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에 한번" 한국전이 정말 소중한 라오스 축구

입력 2015. 9. 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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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화성, 조용운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7위의 라오스에 한국과 대결은 정말 소중한 기회다.

슈틸리케호와 오는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맞붙을 라오스가 한국 축구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다비 스테픈 감독은 "한국은 잉글랜드, 이탈리아와 같은 축구 강국과 견줄 수 있는 팀"이라면서 "라오스는 한국과 경기하는 것이 평생에 한번 있을 기회"라고 밝혔다. 

스테픈 감독의 한국 칭찬은 계속됐다. 그는 "한국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그래선지 라오스 선수들도 이들과 경기한다는 것에 들떠있다"고 전했다. 

해외파가 중심을 이룬 한국과 달리 라오스는 전원이 세미 프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스테픈 감독은 "한국과 라오스는 차이가 많이 난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라오스는 이번 기회를 통해 K리그 팀과 계약하는 것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쉽게 물러설 생각은 없다. 대체로 수비 축구로 경기에 임할 생각인 스테픈 감독은 "수비적으로 나가는 것을 제외하고는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가 공격적으로 나가면 골은 넣겠지만 15~6골 차이로 지게 된다. 이것은 결코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라오스의 목표는 한국과 같은 강팀과 격차를 줄여나가는 것이다. 1~2년 안에 달성하기 쉽지 않겠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내일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주장 폿파송도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뛰어난 팀이다"며 "그래도 우리는 오랫동안 한 팀으로 훈련했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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