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경찰, 방콕테러 연루 혐의 터키인에게 체포영장 발부(종합2보)

2015. 9. 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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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체포된 용의자는 위구르족 설 나돌아
방콕테러 두번째 용의자 체포(AP=연합뉴스)

두 번째 체포된 용의자는 위구르족 설 나돌아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태국 당국이 지난달 발생한 방콕 도심 에라완 사원 폭탄 테러와 관련해 두 번째 외국인 용의자를 체포한 가운데 이 외국인이 중국 신장자치구 출신 위구르족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2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태국 경찰이 캄보디아와의 접경지대인 사깨오 주에서 에라완 사원 폭탄 테러 용의자를 추가 체포하고 나서 이 용의자의 것이라고 주장된 여권 사진이 인터넷에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 여권에는 유수푸 미에라일리(27)라는 인물 사진이 부착돼 있었으며, 이 인물은 중국 신장 출신으로 기록돼 있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여권 사진에 대해 자신들이 공개한 것이 아니라며, 이 용의자의 국적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프라윳 찬-오차 총리는 "그의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체포된 인물들은 태국인도, 중국인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프라윳 총리는 두 번째로 체포된 용의자에 대해 에라완 사원 폐쇄회로(CC)TV에 찍힌 용의자와 같은 인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이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쁘라윗 타원시리 경찰 대변인은 두 번째 용의자가 에라완 사원에 폭탄을 설치한 인물인지 확인하기를 거부하고 이 용의자의 외모가 CCTV에 찍힌 외국인 용의자와 매우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터키말을 구사해 수사를 위해 통역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나, 터키 대사관이 이 용의자를 만났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용의자의 지문을 조사한 결과 첫 번째 체포된 외국인 용의자가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발견된 폭발물이 담긴 병에서 채취한 지문과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태국 여성 완나 수안산(26)의 남편으로, 터키인인 엠라흐 다부토글루에 대해 폭발물 소지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의 집에서 지난주 말 폭발물이 발견됐으며, 이 터키 출신 용의자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로써 에라완 폭탄 테러가 위구르족과 관련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더 강해지고 있다.

태국은 터키로 가기 위해 자국에 밀입국한 위구르인들 109명을 지난 7월 중국으로 강제 송환한 적 있으며, 이번 테러는 그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자행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중국 신장자치구에 주로 거주하며 분리 독립을 원하고 있는 위구르인들은 중국 당국의 탄압을 피해 언어, 종교적으로 가까운 터키를 정치적 망명지로 선호하고 있다.

경찰은 에라완 사원 테러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외국인 용의자 1명을 체포한 데 이어 최근 두 번째 외국인 용의자를 체포했다.

방콕 시내 유명 관광지인 에라완 힌두 사원에서는 지난달 17일 폭탄이 폭발해 내외국인 20명이 숨지고 130여 명이 다쳤다.

k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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