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 혁신 실패..'정풍운동' 일어나야"(종합)

2015. 9. 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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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좌담회.."北에 무조건 연민 안되고 도발에 단호한 응징해야" "부패청산없는 야당은 공허".."제대로 된 혁신인지 국민에 의견 물어야"
기조연설하는 안철수 의원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2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채수찬 교수와 함께 '공정성장을 위한 지역균형발전'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 앞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5.9.2 doo@yna.co.kr
기조발언하는 안철수 의원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2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채수찬 교수와 함께 '공정성장을 위한 지역균형발전'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 앞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15.9.2 doo@yna.co.kr
좌담회에서 발언하는 안철수 의원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2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채수찬 교수와 함께 '공정성장을 위한 지역균형발전'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5.9.2 doo@yna.co.kr

전주서 좌담회…"北에 무조건 연민 안되고 도발에 단호한 응징해야"

"부패청산없는 야당은 공허"…"제대로 된 혁신인지 국민에 의견 물어야"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2일 "당의 혁신은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정풍운동'이나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야당 바로세우기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채수찬 교수와 함께 '공정성장을 위한 지역균형발전'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서 소속당인 새정치연합의 혁신 실패를 신랄히 비판하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이날 정치개혁과 새정치연합의 혁신에 관한 기조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은 저성장의 늪에 빠졌고 양극화가 심화하는 등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이는 능력 없는 박근혜 정부의 한계이지만 더 큰 문제는 대안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야당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이 대안 세력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2017년 정권 교체도 어렵다"며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에 대해서 국민의 관심과 공감대가 거의 없다. 과거의 타성과 현재의 기득권에 연연하며 진정한 자기 성찰과 쇄신 없이는 대안 세력으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실패한 당 혁신을 이루려면 당 체질 개선과 낡은 인식, 낡은 정치행태와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의 일대 변화와 쇄신을 가져올 수 있는 정풍운동이나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야당 바로세우기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보수는 많은 부분이 달라도 하나만 같으면 힘을 모으지만 진보는 '대부분 같아도 하나만 다르면 적으로 여긴다'는 말이 있다"며 "배타주의와 증오를 버리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필요하다. 낡은 진보를 청산하는 것이 당 혁신의 첫번째 방법"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북한에 대해서도 "연대의식만이 답이 아니라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응징하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국가 안보에 대해 추호의 의심도 사지 말아야 한다"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부정부패에 대해서도 "비리에 대해 온정주의나 적당주의는 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며 "무관용 원칙을 철저하게 적용해 약자들의 가슴에 분노와 상처를 남기는 행위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당이 도덕성과 부패에 관해서 여당에 대해서 절대우위를 보이지 못한다면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며 "부패청산 없이 혁신과 개혁을 외치는 야당의 모습이 얼마나 공허한지 깨달아야 한다. 구시대적 사고, 구시대적 행태는 이제 더이상 당에서 용인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또 당 혁신을 위해 신뢰를 주는 새로운 인재 영입을 제안했다.

그는 "새 피의 수혈은 근본적 성찰과 반성 속에서만 가능하다. 지금은 투사나 전사가 아닌 집권 대안 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며 "지금의 당 혁신으로 얼마나 달라질지 확신할 수 없다. 국민께 당의 혁신을 물어야 한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진 좌담회에서 공정성장론은 '파이를 키우는 것'과 '이 파이를 공정하게 나누는데' 중점을 뒀다며 ▲ 공정거래위원회 개혁 법안 ▲ 중소기업청 중심의 벤처육성 법안 ▲ 기업가 재도전 기회 제공 법안 등 '공정성장론 3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발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북 발전을 위해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선택과 집중, 경쟁력 있는 분야 차별화 등이 중요하다"며 "탄소섬유 분야와 농생명 분야, 백제 유적 등 문화 분야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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