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삼성이 왜 KS 우승하는지 알겠더라"
김경문 감독 "삼성이 왜 KS 우승하는지 알겠더라"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정상 자리다툼을 벌이는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하고나서 "삼성이 한국시리즈를 그냥 우승한 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리드를 잡고도 삼성에 6-7로 패한 경기를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닝 이터' 선발투수인 재크 스튜어트가 삼성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는 점에서 이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스튜어트는 전날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기록은 좋았지만 투구 수가 108개에 달했다.
스튜어트는 한국 무대에서 치른 13경기 중 5경기에서 7이닝을 소화했다. 5이닝은 스튜어트의 KBO리그 최소 이닝이다.
김 감독은 "투구 수가 문제는 아니었다. 110개를 안 넘겨서 더 던질 수는 있었는데, 어제 공 자체를 힘들게 던지더라"라며 "보통 한 이닝에 15개 정도 공을 던지는데 어제는 5이닝에 108개였다"고 돌아봤다.
특히 5회초 2사 만루에서 박석민을 삼진으로 처리할 때 11구나 던지는 등 상대의 집요함에 진을 뺐다. 당시 박석민은 3볼 1스트라이크에서 파울을 6개 걷어내고 11구째에 헛스윙을 했다.
김 감독은 "삼성 타자들이 주문에 의해 끈질기게 커트한 공이 많아서 어제 스튜어트가 고전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스튜어트에 대해서는 자기 역할을 다했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이닝 수는 짧았지만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며 "자기도 어제 경기의 중요함을 알고 나름 부담을 갖고 던졌을 텐데 뒤에 지켜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날 NC는 3-0으로 앞서다가 8회초 3-4로 역전당하고, 9회초에는 3-6으로 뒤쳐졌다. 9회말 나온 이종욱의 3점 홈런으로 다시 6-6 균형을 맞췄으나 연장 10회초에 1점을 내줘 결국 6-7로 패했다.
전날 경기 전까지 NC는 리그 1위 삼성을 1.5경기 차로 바짝 뒤쫓았지만, 전날 패배로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김 감독은 "어제 3점 홈런도 나오고 6-6까지는 괜찮았다"며 웃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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