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시내버스 노조 파업..이틀째 교통대란 '우려'

입력 2015. 9. 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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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중재 나섰으나 노사 이견 좁히지 못해

춘천시 중재 나섰으나 노사 이견 좁히지 못해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춘천지역 시내버스 노조가 2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노사 협상결렬로 내일(3일)도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동·대한 운수 노조와 사측은 1일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해 2일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전체 시내버스 140대 중 매일 운행되는 130대의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시민과 등굣길 학생 등이 큰 불편을 겪었다.

춘천시가 중재에 나서 노조와 사측 각각 면담을 하고 중재에 나섰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와 관련 최동용 춘천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사태가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시에서 온 힘을 다해 중재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주민 생활과 지역경제는 보호돼야 한다"며 "노사가 합리적 수준에서 상생의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협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춘천시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 전세버스 54대와 퇴직 운전기사를 활용한 시내버스 23대, 기타 5대 등 82대를 확보해 37개 노선에 배차했다.

또 춘천시 전체 택시 1천740대의 부제를 해제하고, 기존 12개 리(里)에서 운영하던 희망택시를 58개 리(里)로 확대해 교통대란을 최소화하고 있으나 시민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직장인 박모(24·여)씨는 "버스 파업 얘기를 언뜻 들었는데 진짜 할 줄 몰랐으며 전세버스가 운영된다는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대학생 이모(26)씨는 "택시를 타고서 겨우 수업시간에 맞춰 도착했다"며 "학생들 대부분이 수업에 늦거나 들어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 측은 연차수당 미지급분 지급을 포함한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측은 통상임금 판결로 이미 지급이 된 데다 경영상의 이유로 더 이상의 인상은 어렵다고 맞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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