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효성 5경기 출전정지, 어떻게 결정됐나?

권태정 2015. 9. 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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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5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250만원. 이정협(24, 상주상무)에게 안면 복합 골절 부상을 안긴 배효성(33, 경남FC)에 대한 사후 징계는 어떻게 결정된 것일까?배효성은 지난 8월 26일 상주상무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29라운드 경기에서 이정협에게 안면 복합 골절 부상을 입혔다. 공중볼 경합 도중 머리로 이정협의 오른쪽 광대 부분을 강하게 친 것이다. 이 파울로 배효성은 경고를 받았고 이미 경고 1회가 있었기 때문에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어 배효성에게 사후 징계를 내렸다. 5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250만원이다. 배효성은 경고 누적 퇴장으로 받은 1경기 출전정지를 포함해 앞으로 총 6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배효성의 징계는 연맹 상벌규정의 유형별 징계 기준 3항 '경기장 및 경기장 주변에서의 폭력 행위' 중 '가. 상해 유발 등 신체적 손상을 일으키는 행위'에 의거해 결정된 것이다. 올 시즌 이 조항으로 징계를 받은 것은 배효성이 처음이다.상벌규정에 따르면 '상해 유발 등 신체적 손상을 일으키는 행위'를 한 선수는 10경기 이상 30경기 이하의 출전정지와 1,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 받게 돼있다. 배효성이 받은 5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250만원은 규정에 비해 상당부분 감경된 징계다.상벌위 간사인 한상우 연맹 경영기획팀 차장은 "배효성이 상벌위에 와서 이야기한 내용과 당시 영상을 토대로 분석을 했을 때, 해당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이정협보다 늦게 공중볼 경합에 가담한) 의도성은 보이나 상대를 해하려는 악의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상벌규정의 16조 징계 양정에 따르면 징계를 감경할 때는 징계 하한선의 2분의 1까지 감경할 수 있고, 2부리그(챌린지)의 경우에는 1부리그(클래식)와의 재정적 차이를 고려해 제재금을 50%까지 감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10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에서 5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250만원이 책정된 것이다.배효성이 이정협의 병실을 찾아 직접 사과를 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것 역시 징계 경감의 한 사유다. 과거 사례 역시 참고됐는데, 2012년 당시 경남에서 뛰던 윤신영(28)이 제주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홍정호(26)에 거친 태클을 해 전치 8주의 부상을 입힌 바 있다. 윤신영은 당시 상벌규정에 따라 4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120만원을 부과 받았다.지난 4월과 5월에 각각 징계를 받았던 모리츠(29, 포항스틸러스)와 한교원(25, 전북현대)의 경우에는 다른 징계 규정이 적용된 사례다. 모리츠와 한교원은 유형별 징계 기준 3항 '경기장 및 경기장 주변에서의 폭력 행위' 중 '나. 단순 폭행 행위'로 징계를 받았다. 이 경우에는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정지와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이 부과되는데, 상황의 경중이 감안돼 모리츠는 4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400만원, 한교원 출전정지 6경기와 제재금 600만원을 부과 받았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취재파일] 청춘은 왜 축구를 해야 하는가[화성 라이브] 동亞컵 멤버와 유럽파의 자연스러운 만남[취재파일] 최고의 선수를 키우기 위한 자양분은 '경험''9번 공석' 아스널-토트넘, 허탈한 이적시장[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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