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입단' 마샬, 주어진 미션 '루니 역할 극대화'

반진혁 2015. 9. 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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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 이적 시장 막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앤서니 마샬. 그에게 주어진 미션 중 하나는 웨인 루니의 역할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샬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다. 우여곡절 끝에 공격 강화에 성공한 것이다. 마샬 영입에 의문 부호 달기에는 충분했다. 확실한 대책 없이 로빈 판 페르시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이적 시켰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탑 클래스 공격수 영입만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기에 더욱 그랬다.

이렇듯 마샬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FIFA 산하 소속인 국제스포츠연구소(CIES)에 있는 라파엘레 폴리 1일 프랑스 언론 '르퀴프'를 통해 "맨유의 마샬 영입은 오버페이다. 이적 시장의 이례적인 일이다"며 마샬의 맨유행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이어 티에리 앙리도 "마샬은 빠른 선수지만 과연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맨유는 도박을 했다"며 역시 마샬에 의문 부호를 던졌다.

하지만 마샬은 맨유 선수가 됐고, 이제 본인의 실력을 발휘해 이 논란을 불식시키는 방법 밖에 없다. 그 중 하나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루니의 역할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다. 이번 시즌 판 할 감독은 루니에게 최전방을 맡기고 있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이 나오지 않고 있다.

처진 스트라이커 즉, 2선에 배치됐을 때 루니의 진가가 발휘됐다. 과거에도 미드필더 라인까지 내려와 경기를 풀어주고 한 방까지 터트리며 2선 자원으로 출전했을 때 본인의 존재감을 더욱 빛나게 했다.

이번 시즌에도 그랬다. 지난달 15일 애스턴 빌라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판 할 감독은 아드난 야누자이 대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투입했고, 루니를 2선으로 위치시켰다. 그러자 맨유의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미드필더 라인까지 내려온 루니는 활발한 움직임, 왕성한 활동량과 함께 연계 플레이에 주력했고, 이는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많은 논란이 있지만 마샬이 실력이 없는 선수는 아니다. 그는 U-17부터 U-21까지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유망한 공격수다. 2013년 AS모나코에서 프로선수로 데뷔 했다. 지난 시즌에는 48경기에 출전해 12골 4도움을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문전에서 침착한 득점 감각으로 새로운 티에리 앙리로 불리고 있다. 능력을 발휘한다면 루니와 함께 공격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에 새롭게 둥지를 튼 마샬. 그에게 주어진 미션 중 하나는 루니의 역할 극대화이고, 이것이 잘 맞아 떨어진다면 맨유 공격에 한 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맨유 공식 홈페이지, 게티 이미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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