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문재인, '총선 룰' 담판으로 돌파구 찾나

2015. 9. 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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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국민공천 대표회담" 제안..文 "권역별비례제 포함해야" 관심사항 달라 '기싸움' 팽팽..시간 촉박해 필요성은 점증

金 "국민공천 대표회담" 제안…文 "권역별비례제 포함해야"

관심사항 달라 '기싸움' 팽팽…시간 촉박해 필요성은 점증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홍정규 기자 = 내년 4월에 치러지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대표가 답보상태에 빠진 '게임의 룰'에 대한 담판에 나설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국회 연설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향해 "국민공천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논의하기 위한 양당 대표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열 것"을 제안했다.

이에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픈프라이머리 뿐만 아니라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지역구·비례대표 의석 배분 등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회담이어야 한다"면서 의제를 넓힐 것을 역제안했다.

여야 대표가 공천·선거제도 개혁 방안을 터놓고 얘기하자는 데에는 일정 부분 의견이 일치된 셈이다.

더욱이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도 개정작업을 맡은 국회 정개특위가 여야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진전을 보지 못한 채 시간만 보내고 있어 여야 대표가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의도 정가에선 벌써부터 김·문 대표의 양자 회담이 언제,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를 놓고 설왕설래하는 모습이다.

일단 양측은 김 대표의 이날 제안이나 문 대표의 반응이 사전 교감을 바탕에 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 대표 측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만나자는 얘기를 미리 나눈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고, 문 대표 측도 "실무 차원에서 회담 성사를 위해 접촉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두 대표의 우선관심사항도 달라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마치 이솝 우화에 나오는 여우와 두루미의 식사 초대를 보는 듯한 양상이다.

김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를 "정치개혁의 요체"로 규정하면서 야당 대표가 '공천권 내려놓기'에 동참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문 대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문제에 더 역점을 두고 있다.

또 김 대표는 권역별 비례제가 야당에 유리한 제도라며 도입에 난색을 표하고 있으며 문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를 모든 정당이 동시 시행하는 방식은 곤란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정치적 셈법이 다른 것이다.

이 때문에 두 대표간 만나자는 제안과 긍정적인 화답에도 불구하고 두 대표가 당장 대좌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선거법상 선거구획정위가 총선일 6개월전인 오는 10월13일까지는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하는 등 총선일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선거제도 관련 쟁점을 매듭짓기 위해 두 대표가 이른 시일내 만나야 한다는 필요성은 계속 대두되고 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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