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아시아 선수권] 대량 득점 생산, 40분 지배한 한국

최해인 2015. 9. 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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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최해인 기자] 3승 2패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일 중국 우한에서 펼쳐지는 2015 FIBA 아시아 여자농구 선수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인도를 121-44로 격파했다.

한국은 예선을 3승 2패로 마무리했다. 인도는 평균 신장이 175cm이며 세계랭킹 39위, 아시아에서는 5위에 랭크되어 있는 팀. 한국은 한 수 아래 전력이었던 인도를 맞아 경기 감각 유지에 힘쓰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1쿼터,대한민국38-13인도:원활했던 경기 흐름,더욱 반가운 곽주영'부활'

이경은(176cm, 가드)과 박혜진(178cm, 가드), 그리고 김단비(180cm, 포워드), 임영희(178cm, 포워드)에 곽주영(185cm, 센터)을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한국은 시작과 함께 이경은 3점포로 산뜻하게 출발했고, 존 프레스로 인도의 실책을 유발시킨 후 박혜진 점퍼를 통해 5-0으로 앞섰다. 이후에도 한국은 계속해서 프레스를 펼쳤고, 공격에서는 얼리 오펜스를 펼치며 초반 기선 제압을 위한 작전을 선보였다.

작전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박혜진, 김단비 등이 득점을 추가했고, 인도가 프런트 코트로 넘어오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저지했다. 인도는 대표팀 압박 수비에 고전하면서도 풀듀라이(169cm, 가드)의 3점슛과 지나 스카리아(179cm, 포워드) 풋백 등으로 간간히 점수를 추가했다. 대표팀은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3분이 지나면서 한국은 서서히 흐름을 잡아갔다. 프레스가 성공하며 인도의 턴오버를 유발시켰고, 이경은과 곽주영이 속공을 통해 점수를 만들었다. 조금씩 점수차는 벌어지고 있었다. 인도는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중반에 다다를 즈음, 인도가 추격전을 시작했다. 닉슨 스테피(184cm, 센터)의 풋백과 스카리아의 자유투로 연이어 점수를 만들며 점수차를 줄였다. 대표팀은 잠시 방심의 허를 찔리며 점수차를 줄여주었다. 한국은 바로 경기력을 회복했다. 연이어 수비를 성공시킨 수비를 김단비가 속공을 통해 점수를 만들었다. 자유투까지 묶어 6점을 내리 만들어낸 김단비였고, 한국은 순식간에 24-11로 앞섰다.

높은 수비 집중력으로 만든 기회를 통해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하는 한국이었다. 인도는 닉슨과 파울 드라이가 간간히 득점을 만들어낼 뿐이었고, 한국은 곽주영이 전매특허인 미들 레인지 점퍼를 연이어 터트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수차는 벌어졌고, 한국은 무려 25점을 앞서며 기분 좋게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한국67-20인도:새로운5인방,점수차는'47'

한국은 모든 선수를 교체하며 2쿼터를 맞았다. 홍아란(174cm, 가드)과 김규희(171cm, 가드), 강아정(180cm, 포워드)과 양지희(185cm, 센터)에 박지수(195cm, 센터)를 기용했다. 수비는 존 프레스와 맨투맨을 섞어 사용했다. 박지수 점퍼로 쿼터 첫 득점에 성공했고, 김규희가 바로 3점슛을 터트렸다. 2분 30초 동안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높은 수비 집중력과 밸런스를 선보인 한국이었다.

인도는 2분 30초가 지날 즈음 라자가나피티(189cm, 센터)의 점퍼로 첫 득점을 올렸고, 한국은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연이어 프레스를 성공시키며 턴오버를 유발시켰고, 아웃 넘버 상황의 공격을 침착하게 골로 환산했다. 계속해서 점수차는 벌어졌다. 한국은 5분이 지나면서 홍아란이 만든 점퍼를 통해 49-18, 31점차로 앞섰다. 박지수와 홍아란 등 득점이 이어졌다. 박지수는 침착하게 미들 레인지에서 점퍼를 터트렸고, 홍아란은 3점슛 등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인도는 마헤샤 3점슛이 터졌을 뿐, 계속된 턴오버로 인해 공격을 전혀 펼치지 못했다. 중반에도 한국의 오름세는 계속되었다. 홍아란을 중심으로 잠잠했던 양지희까지 득점에 가담했고, 계속해서 프레스를 성공시켰다. 점수차는 어느새 40점을 넘어섰다. 인도는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넉넉한 점수차를 만든 한국은 박지수를 적극 활용하는 패턴을 활용했고, 박지수는 응답했다. 페이스 업과 포스트 업을 통해 득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종료 직전 김규희와 강아정이 연달아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점수차는 계속 벌어졌고, 인도는 어쩔 도리가 없어 보였다.

한국은 2쿼터 29점을 만드는 동안 단 7점만을 내주었다. 공수에서 높은 효율성을 보여준 한국이었다.

3쿼터,대한민국92 - 32인도:수비와 속공으로 가득 채운10

한국은 스타팅 라인업 그대로 후반을 시작했다. 한국은 3쿼터 초반 3분 가까이 첫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작전타임, 수비 변화를 통해 분위기를 바꿨다. 한국은 풀코트 프레스 수비를 통해 공격권을 재차 얻었고, 곽주영의 점퍼로 3쿼터 첫 득점을 신고했다.

한국은 이 후에도 수비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풀코트 프레스 수비 시스템을 유지했고, 상대 공격진영에서는 협력 수비에 집중했다. 성공적이었다. 인도의 공격을 여러 차례 끊으며 속공을 이어갔다. 한국은 계속적인 수비 성공과 속공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인도의 턴오버로 공격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3쿼터 종료 3분 30여초 전 김단비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하지만 그는 수비 집중력과 공격에서의 적중률을 잃지 않았다. 인도는 마헤샤의 2개의 3점과 스카리아의 득점으로 간간이 득점을 올렸다.

한국도 제 갈 길을 갔다. 3쿼터 종료를 앞두고 김단비의 개인기, 곽주영의 점퍼로 90점 고지를 넘어섰다.

3쿼터에 한국은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인도를 더욱 위협했다. 효과적이었다. 인도의 공격은 한국의 수비 벽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고, 턴오버가 많았다. 한국은 이를 이용했다. 한국은 속공과 개인기로 전반에 이어 3쿼터에도 경기를 지배했다.

4쿼터,대한민국121 - 44인도:긴장감 유지,예선 마무리

한국은 2쿼터 스타팅 라인업으로 4쿼터를 채웠다. 인도는 파울듀라이의 3점, 한국은 박지수의 연속 득점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이어, 홍아란의 3점도 터졌다. 한국은 3쿼터에 이어 풀코트 프레스 수비로 인도를 견제했다. 인도는 한국의 끈끈한 수비를 빠져나갈 방책을 찾지 못했다.

4쿼터 중반, 한국은 100점 고지를 넘어섰다. 이 후에도 한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공수 집중력과 완성도를 유지했다. 양지희는 공격보다 리바운드와 패싱 게임에 집중했고 박지수는 골밑과 미들라인에서 득점을 추가했다.

4쿼터 후반, 한국은 큰 무리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수비 긴장감을 유지했고, 공격에서는 공격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며 패싱 게임을 이어갔다. 이 후에도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한국은 홍아란의 연속 득점과 김규희의 득점으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예선을 전적 3승 2패의 성적을 거뒀다. 인도는 최선을 다 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차와 큰 점수 차를 극복해 내지 못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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