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여자농구- 한국, 인도 완파..중국과 4강전 유력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서 3연승을 내달렸다.
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대회 5일째 1부 풀리그 5차전에서 인도를 121-44로 크게 물리쳤다.
일본, 중국과의 첫 두 경기에서 연달아 패한 우리나라는 이후 태국, 대만, 인도를 연파하고 3승2패의 성적으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날 김단비(신한은행)가 20점, 박지수(분당경영고)가 19점 등을 기록했다.
FIBA 랭킹 12위 한국은 4일 홈팀 중국(8위)과 결승 진출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는 예선에서 중국에 58-74로 졌다.
중국이 이어 열리는 대만(35위)과의 경기에서 이기거나 지더라도 점수 차가 14점 이상 나지 않으면 조 2위가 확정되면서 한국의 4강 상대로도 결정된다.
이번 대회 우승국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 2,3위는 각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국가들이 모여 벌이는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을 얻는다.
한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려면 준결승과 결승에서 연달아 이겨야 한다.
2013년 대회 우승팀 일본은 1부 풀리그에서 중국, 한국을 연파하고 1위로 4강에 올랐다.
한편 2부리그에 출전한 북한은 홍콩을 66-43으로 물리치고 4승1패를 기록, 필리핀에 이어 2부리그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1부리그에서 5,6위에 머문 태국, 인도가 2부리그 1,2위인 필리핀, 북한과 플레이오프를 벌여 다음 대회 1부리그 출전팀을 정한다.
◇ 2일 전적
▲ 1부리그
한국(3승2패) 121(38-13 29-7 25-12 29-12)44 인도(5패)
▲ 2부리그
북한(4승1패) 66-43 홍콩(1승4패)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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