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 "폭탄테러 용의자 지문 증거물에 남은 것과 일치"
【방콕 =AP/뉴시스】이재준 기자 = 태국 경찰은 2일 방콕 폭탄테러 용의자의 지문이 폭탄 제조 재료를 담은 병에 찍힌 지문과 일치했다고 발표했다.
프라웃 타브론시리 경찰 대변인은 당국이 용의자의 DNA를 분석하고 있지만 "이 남자가 중요하며 8월17일 에라완 사원 폭탄테러의 실행범과 연관됐거나 혹은 공모했을 것"으로 단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폭탄테러 사건 수사는 용의자 2 명을 체포하고 방콕 교외 아파트 두 곳을 수색해 폭탄 재료를 발견하면서 활기를 띠었다.
지난달 29일 먼저 급습한 농촉 지구의 아파트에서 경찰은 첫 번째 외국인 용의자를 검거하고 뇌관, 볼베어링, 폭탄 케이스용 금속 파이트 등 폭탄 제조 장치를 압수했다.
경찰은 또 아파트에서 여러 개의 지문을 채취했는데, 캄보디아 국경에서 전날 붙잡은 두 번째 외국인 용의자의 지문과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프라웃 대변인은 말했다.프라웃 대변인은 "용의자의 지문이 폭탄 재료을 담은 병에 남아있던 지문과 일치했다"며 "그는 문제의 아파트에서 폭탄을 가져나온 사람이거나 아니면 범행 현장으로 폭탄을 운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심증을 뒷받침하기 위해 DNA 검사를 비롯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두 용의자가 군 당국의 심문을 받고 있으나 아직 기소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 당국은 국경에서 검거한 외국인 남성의 인상착의가 에라완 사원에 폭탄을 놓고 사라진 용의자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현지 언론은 범인들이 지난 7월 밀입국한 위구르족 109명을 중국으로 강제송환한 태국 정부에 보복을 계획한 조직의 일원으로 추정하고 있다.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도 전날 테러 실행범들이 중국 위구르족을 국외로 탈출시키는데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보복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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