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전, 'EPL리거' 손흥민의 왼발을 기대하시라

신명기 2015. 9. 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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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화성] 신명기 기자=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이적을 결정지은 손흥민(23). 그는 라오스(FIFA랭킹 177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입국해 A대표팀 훈련에 참가했다.

A대표팀은 31일 오후 3일 열릴 라오스전을 대비해 소집을 마친 뒤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첫 훈련서는 주말 경기 출전과 해외파가 복귀한 시점에서 회복에 중점을 뒀고 1일 실시된 두 번째 훈련서는 전술 훈련 및 세트 플레이 등에 초점을 맞추며 다득점 경기를 만들어야 할 라오스전을 대비했다.

라오스의 경우 A대표팀에 비해 전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팀으로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골문 근처에 많은 수비수들이 배치될 것으로 보이는 라오스전의 키워드는 측면 공략과 세트 플레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점을 잘 알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 및 신태용 코치는 체력적으로 무리가 가지 않는 수준에서 필요한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A대표팀은 수비에서부터 중앙을 거쳐 측면 크로스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패턴 훈련과 세트 플레이 훈련을 실시했고 마지막엔 미니 게임과 슈팅 훈련을 병행하며 득점력 향상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 가운데 슈팅력이 강점인 'EPL 신입생' 손흥민의 슈팅 연습에 눈이 갔다. 손흥민은 이청용 등과 함께 집중력 있게 슈팅 훈련을 실시했고 오른발, 왼발을 가리지 않고 연습을 했다. 눈에 띈 것은 주발로 알려진 오른발 슈팅보다 날카롭고 강력했던 왼발 슈팅력이었다.

손흥민은 이미 오른발, 왼발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양발 잡이로서 인정받은 선수다. A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터진 호쾌한 왼발 슈팅은 팬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던 그다. 지난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서도 리그, 컵 대회를 포함해 17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7골을 왼발로 터뜨린 바 있다.

이렇듯 왼발에 강점을 가진 손흥민은 슈팅 연습을 하면서 오른발보다도 왼발 슈팅 컨디션이 좋음을 증명해냈다. 취재진의 탄성이 이어질 정도였다. 라오스전서 기대할만한 부문이었다.

측면에서 득점 루트를 만들어내야 할 A대표팀의 입장에선 빠른 드리블 능력과 호쾌한 슈팅 능력을 갖춘 손흥민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펼칠 라오스전은 더더욱 그렇다. 영점 조절을 맞춘 것으로 확인된 손흥민의 왼발이 라오스의 골문을 열 수 있을지도 이번 경기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DB,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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