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美'신성' 앨리슨 리, 한화금융 클래식서 국내 무대 첫 출격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 여자 골프의 '신성'으로 꼽히는 앨리슨 리(20·한국명 이화현)가 처음으로 국내무대에 나선다.
앨리슨 리는 3일부터 나흘간 충청남도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파72·6631야드)에서 벌어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2억원)에 출격한다.
국내 최대 상금규모를 자랑하는 대회 답게 국내선수 뿐 아니라 세계적인 선수들이 초청선수 등으로 대거 출전한다. 이 중 가장 돋보이는 이가 재미교포 2세 앨리슨 리다.
앨리슨 리는 아일랜드인 할아버지와 한국인 할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버지(이성일)와 한국인 어머니(김성신) 사이에서 태어난 재미교포 2세다. 올 시즌부터 프로로 전향한 앨리슨 리는 아마추어 시절 뛰어난 실력으로 이목을 끌었다.
앨리슨 리는 미국 주니어 랭킹 1위를 차지한 경력이 있고, 미국 명문 UCLA 대학교에 골프 장학생으로 입학하기도 했다. 올해는 대학 최고 여성 골퍼에게 주는 아니카 상을 받았고,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에서도 호주 교포 이민지와 함께 '공동 수석 졸업'을 했다.
앨리슨 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도 순조롭게 적응해가고 있다. 현재까지 19개 대회에 출전해 5번이나 '톱10'에 들었고, 컷탈락은 네 번 뿐이다. 신인왕 경쟁에서도 김세영(22·미래에셋)과 김효주(20·롯데), 이민지, 장하나(23·BC카드)에 이어 5위를 달리고 있다. 올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거둔 단독 3위였다.
앨리슨 리는 대회를 앞두고 "한국에서 처음으로 대회를 참가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면서 "세계적 수준의 한국 선수들이 참가하는 KLPGA를 경험해 보고 싶었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다승, 상금, 대상포인트 등의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휴식 차 쉰다. 이에 따라 후발주자들의 우승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승을 기록 중인 이정민(23·BC카드)과 고진영(20·넵스)은 물론이고, 상금 랭킹 2위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메이저대회 우승자 박성현(22·넵스) 등이 앨리슨 리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대회의 우승상금은 3억원에 달해 조윤지, 이정민, 고진영은 우승할 경우 단숨에 상금랭킹 1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앨리슨 리 외에도 이번 대회에서는 해외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모습을 여럿 만나볼 수 있다. 지은희(29), 김인경, 이일희, 신지은, 오지영, 하루 노무라 등이 스폰서 대회에 맞춰 한국을 방문했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의 김하늘(27·하이트진로), 전미정(33·진로재팬) 등도 언제든 우승에 도전할 만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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