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감독, "내야 기용, 문제 없었다"

입력 2015. 9. 2. 15:26 수정 2015. 9. 2. 15: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태우 기자] 믿었던 선발 게릿 콜의 난조 속에 아쉬운 패배를 당한 피츠버그의 클린트 허들 감독이 내야 기용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콜이 나선 만큼 수비적으로 내야를 짜야 했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에 대한 반론이다.

피츠버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콜이 4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4-7로 졌다. 피츠버그는 강정호, 라미레스, 알바레스가 홈런을 때려내며 추격했지만 대량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초반 경기 분위기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이에 '피츠버그 트리뷴'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이날 피츠버그 내야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피츠버그 트리뷴'은 경기 후 상보에서 "콜은 이날 내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적시했다. 아무래도 불운한 상황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피츠버그는 왼쪽으로부터 라미레스, 강정호, 워커, 알바레스로 내야를 짜며 공격적인 내야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1회 선두 제넷의 좌전안타는 3루수 라미레스의 수비 폭이 다소 아쉬웠다. 루크로이의 좌중간 안타 때는 제넷이 3루까지 파고들었는데 현지 언론에서는 강정호의 커트 플레이에 대해 다소간 의아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0-3으로 뒤진 2사 3루에서는 세구라의 유격수 방면 땅볼 때 강정호의 송구를 1루수 알바레스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또 1점을 내줬다.

이에 대해 '피츠버그 트리뷴'은 "허들 감독은 피츠버그 내야 왼편(유격수와 3루수를 의미)은 그날 전략이 공격적인지, 수비적인지에 따라 결정 기준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으며 여기에는 선발 투수가 누구인지도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점수를 내줄 확률이 적은 콜이 마운드에 올랐으니 좀 더 수비적인 내야 라인업을 짜는 것이 어땠을까라는 의문 제기다. 하지만 허들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허들 감독은 경기 후 이 질문에 대해 "우리는 (내야에) 여러 가지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라고 운을 뗀 뒤 "우리는 오늘 다른 요소를 지켜보고 있었다. 콜이 마운드에 있다 하더라도 우리가 꼭 수비적으로 라인업을 짜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날은 다른 요소를 고려해 공격적인 라인업이 필요했고 결과론적인 이야기라는 일축이다.

한편 강정호는 공격에서 자신의 몫을 완벽히 수행했다. 5회에는 넬슨의 빠른 공을 받아쳐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홈런성 2루타를 쳐냈다. 그리고 9회에는 고퍼스를 상대로 자신의 시즌 13호 홈런을 좌월 솔로포로 장식하며 4타수 2안타를 기록, 자신의 타율을 2할9푼까지 끌어올렸다. 피츠버그는 3일 경기에 제프 로크를 선발로 내세워 설욕전에 나선다. /skullboy@osen.co.kr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