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열병식 D-1..시진핑 옆자리는 누가 설까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3일 개최되는 중국의 '항일 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열병식을 하루 앞두고 열병식이 진행되는 동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옆자리에 누가 설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양한 추측 가운데 시 주석 오른쪽(바라보는 쪽 기준)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고 왼쪽에는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설 것이라는 예상이 제일 유력해 보인다. 중국의 관례로 볼 때 최고 권력자의 오른쪽에 서는 사람이 최고 예우를 받기 때문이다.
이런 예상은 지난 5월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의 러시아 제2차 세계대전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의 자리 배치에 비춰봐도 합리적이다.
다수 서방국 정상이 불참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중·러의 '신 밀월 관계'를 과시하면서 시 주석을 자신의 바로 오른쪽 자리에 배치했었다.
이와 함께 이번 중국 열병식 행사에서는 그동안 중국 지도자의 딱딱한 이미지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잘 수행해 온 펑 여사가 시 주석의 옆자리에 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시 주석의 전임자들인 후진타오(胡錦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부인들은 조용한 내조를 해 왔기 때문에 시 주석 체제가 들어선 이후에야 중국에서 사실상 공적인 역할을 수행한 '퍼스트레이디'가 처음 등장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전임자들과 다른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인 시 주석 부부가 이번 행사에서도 나란히 서 있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펑 여사 왼쪽에 박근혜 대통령이 서게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과 동맹 관계인 한국의 열병식 참여 여부를 크게 주목해 왔고, 박 대통령의 참여 결정을 높게 평가해 왔으며 특히 박 대통령에게 최고 수준의 예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중국과 가장 가까운 관계를 맺은 국가 정상이 시 주석 바로 옆 자리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 가운데 박 대통령이나 맘눈 후세인 파키스탄 대통령이 그 자리에 설 가능성도 아직 배제할 수 없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서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을 시 주석 반대편 바로 옆자리에 배치한 바 있다.
다만 중국 시진핑 지도부는 열병식에서 박 대통령에게 시 주석 바로 옆자리를 내주지 못하더라도 경협이나 안보에 대한 실리를 제공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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