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바꾼 매팅리, "아직 가야할 길 멀다"

2015. 9. 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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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실감나는 2연전이었다.

열흘 사이에 두 번이나 노히트 패배를 당하고 시즌 상대전적 3승 9패로 절대 열세이던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하게 될 때만 해도 분명히 위기였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틀 연속 1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어느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를 5.5게임차로 벌려 놓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로서는 싹쓸이 하러 왔다가 오히려 쓸려 버릴 위기에 놓인 셈이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14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던 기세를 이었다.

돈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그레인키의 구위에 대해서도 만족해 했지만 8회 한 점을 내주고 이어진 1사 1,2루 상황에서 교체 투입 된 루이스 아빌란이 내야 땅볼을 유도하고 이것이 2루수 호세 페라자-유격수 지미 롤린스-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스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에 성공한 부분을 결정적인 고비로 지목했다.

7회 1사 2,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가 그레인키와 이야기가 길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그레인키의 발목이 좋지 않은 것 같아서 확인하려고 했었다"고 밝혔다. 그레인키는 내딛는 발이 닫는 부분의 지면이 깊이 파여 불편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8회에는 이 부분을 정비하기도 했다.

그레인키를 8회에도 계속 마운드에 올린 것에 대해서는 "그레인키는 스스로 몸상태에 대해 더 이상 던질 수 없다고 느끼면 '이제 충분하다'거나 '힘이 떨어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괜찮다고 했고 목소리에서 충분히 더 던져도 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0-0이던 2회 2사 1,3루에서 그레인키의 직선 타구가 샌프란시스코 맷 더피의 호수비에 걸린 것과 관련해서는 "아마 그레인키 자신에게는 가장 오늘 경기에서 가장 익사이팅한 부분이었을 것이다. 그레인키는 그런 타구를 칠 만한 능력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9번 타자로 기용한 작 피더슨(사진)이 1-0이던 7회 한 점을 더 달아나는 홈런을 친 것과 관련해서는 "연습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몇 가지를 바꾸는 중에 있다. 시즌 중에 이렇게 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안다. 하지만 현재 변화하는 중에 있고 아마 그 변화로부터 다시 살아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부침이 심한 팀 성적에 대해서는 "오늘 축하하고 내일은 또 준비하면 된다. 선수들은 내일 또 경기에 나설 준비가 돼 있을 것이다. 긴 시즌이고 가야 할 길도 멀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여전히 매일 매일에 충실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nangapa@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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