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지 해설 "강정호의 힘, 대단하다"

김건일 기자 2015. 9. 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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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번 쳐서 안 넘어가는 타구 없었다.' 2경기 만에 선발 복귀전을 가진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홈런성 2루타와 시즌 13호 홈런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강정호는 2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와 홈런으로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0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강정호의 활약에도 피츠버그는 4-7로 졌다.

밀워키 선발은 지미 넬슨. 강정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넬슨 상대로 8타석에 들어섰으나 볼넷 2개를 얻어 내는 데 그쳤다. 삼진만 4차례 당하는 등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첫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 타선도 넬슨을 공략하지 못하고 3회까지 0-5로 끌려갔다.

그러나 강정호는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넬슨 상대 무안타에서 벗어났다. 초구 시속 93마일(약 149.7km)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다. 현지 해설은 넬슨이 허용한 2개의 안타가 모두 장타였다는 사실을 지적한 뒤, "강정호가 패스트볼을 강하게 쳤다"고 칭찬했다. 이어서 "강정호는 마치 홈런이라고 생각한 듯 타구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장면도 짚었다.

강정호는 3번째 타석에서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9회 2사 후 아라미스 라미레즈의 홈런으로 맞이한 마지막 타석을 놓치지 않았다. 우완 데이비드 고포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3-1에서 가운데로 몰린 시속 94마일(약 151.3km) 5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당겨 시즌 13호 홈런을 날렸다. 라미레즈와 강정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4-7까지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현지 해설진은 강정호의 힘을 주목했다. "대단한 파워로 배트를 크게 휘둘렀다. 가운데에서 조금 낮게 형성된 패스트볼을 담장 밖으로 보냈다. 총알 같은 라인드라이브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상] 2일 밀워키전 강정호 현지 해설 ⓒ 스포티비뉴스 송경택

[사진] 강정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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