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이학주 40인 제외, 어려운 결정"

입력 2015. 9. 2. 14:56 수정 2015. 9. 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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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승격의 꿈을 키웠던 이학주(25)가 탬파베이에서 방출대기(지명할당)되며 시련을 맞이했다. 탬파베이 측은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이야기하면서 이학주의 향후 동향을 면밀히 살핀다는 계획이다.

탬파베이는 2일(이하 한국시간) 이학주를 방출대기 조치했다. 탬파베이는 2일 시작된 40인 로스터 확장에 맞춰 총 6명의 선수를 MLB 로스터에 합류시켰다. 투수 맷 무어, C.J. 리펜하우저, 커비 예이츠, 3루수 리치 쉐퍼, 외야수 미키 마툭, 포수 루크 말리의 승격이 확정됐다. 나머지 선수들은 더럼(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팀)의 마이너리그 일정이 모두 끝난 8일 이후 콜업이 결정된다.

그러나 이 중 백업 포수가 필요한 팀 내 사정상 콜업된 말리가 40인 로스터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말리를 등록시키려면 40인 로스터에 등록시켜야 했고, 이를 위해 기존 40인에 있는 선수가 하나 빠져야 했는데 이학주가 그 희생양이 된 것이다.

이학주는 앞으로 열흘 동안 트레이드될 수 있으며 혹은 웨이버를 통과해 구단 소속 마이너리그 팀에 남을 수도 있다. 아직까지 트레이드에 대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이학주가 웨이버를 통과해 팀에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우세한 모습이다.

탬파베이의 야구 부문 사장인 맷 설리번은 지역 언론인 '탬파베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로스터가 꽉 차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그를 제외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라면서 "이학주는 최근 몇 년 동안 어려운 환경과 싸웠다. 그는 여전히 젊은 선수이며 발전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는 선수"라며 트레이드보다는 구단에 남는 것을 선호함을 드러냈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구단이 이학주가 웨이버를 통과해 탬파베이 조직에 남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경우 연내 MLB 승격은 물 건너 간다. 이학주는 탬파베이 팜 내 유격수 최고 유망주로 각광받았으나 2013년 초반 경기 중 당한 무릎 부상으로 1년 이상 재활에 매달렸고 결국 올해도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는 데는 실패하며 다른 유망주들의 추월을 허용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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