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석현준, 내일 '골폭풍' 몰아친다

박준우기자 2015. 9. 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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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월드컵 2차 예선 라오스戰.. 환상 '공격라인'

손흥민, 빠른 돌파 · 슈팅 뛰어나 멀티플레이… 왼쪽날개 기용석현준, 다부진 체격·몸싸움 강해… 원톱 스트라이커로 '눈도장'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G조)에서 손흥민(23·토트넘)-석현준(24·비토리아)의 '공격 라인'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과 석현준은 10대 때 유럽무대에 정착했고 국가대표로 발탁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손흥민은 최전방과 측면 공격수를 오가는 멀티 플레이어이며, 석현준은 190㎝의 흔치 않은 타깃형 스트라이커이기에 둘의 조합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흥민은 동북고 1년 때 독일 프로축구 함부르크SV 유소년팀에 입단했고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의 정예멤버로 성장했다. 2012∼2013시즌이 끝나고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옮겼다. 레버쿠젠에서도 왼쪽 공격수 포지션을 꿰찼고, 2014∼2015시즌 17골을 넣었다. 그리고 지난 8월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00억 원). 17세 이하 대표팀부터 시작해 성인 대표팀까지 두루 거쳤다. 빠른 돌파력과 한 박자 빠른 슈팅이 주 무기.

석현준은 2010년 네덜란드의 명문 AFC 아약스에 입단했고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안착하지 못했고 지난 5년간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사우디아라비아 등지를 돌아다녔다. 모두 6개 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로 인해 대표팀과의 인연도 5년간 끊어졌지만, 지난 시즌 포르투갈리그에서 10골을 넣으면서 재기에 성공했고, 올 시즌엔 3경기에서 3골을 뽑는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장신이면서도 다부진 체격이기에 몸싸움과 제공권에서 밀리지 않고, 양발과 머리를 모두 활용한다는 게 석현준의 장점.

2010년 손흥민은 18세에, 석현준은 19세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석현준은 그해 9월, 손흥민은 12월 대표로 선발됐기에 '합'을 맞춰보진 못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손발을 맞춘다. 따라서 이번 라오스와의 예선전은 한국축구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라오스와의 예선전에선 석현준이 원톱 스트라이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기용될 예정이다. 손흥민은 "컨디션은 무척 좋다"며 "득점도 중요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동료들을 도와주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약속했다. 석현준은 "새로운 대표팀 멤버가 된 만큼 더욱 열심히 달리고, 헌신하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유럽축구연맹(UEFA)은 2일 홈페이지에 발표한 '유로파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적선수 톱20'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렸다. UEFA는 "손흥민은 풍부한 유럽리그 경험을 가진 품격있는 골잡이"라고 평가했다. 또 AFP통신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럽 여름 이적시장의 이적료 순위에서 9위에 랭크됐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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