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늦어지는 복귀 지원군 합류 시기는?

김원익 2015. 9. 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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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부상 지원군들의 합류 시기는 언제쯤이 될까.

삼성은 1일 확대 엔트리 시행에 맞춰 투수를 제외하고 야수만 4명을 콜업했다. 포수 이정식, 내야수 백상원, 박계범, 외야수 최민구가 1군으로 등록되는 변화. 하지만 합류가 기대됐던 중량감있는 자원들은 아니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 또한 “선발 멤버는 없다. 모두 백업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수 없이 4명만을 등록시킨 것에서도 삼성의 고민을 읽을 수 있다. 삼성은 후반기 들어 마운드를 대거 조정하며 재정비에 들어갔다. 보다 중요한 시기를 위한 대비로 신용운, 김현우를 7월 말 엔트리서 제외하고 백정현을 8월 중순 추가로 엔트리서 뺐다.

삼성 라이온즈의 알프레도 피가로는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에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MK스포츠 DB
이들은 BB아크에서 성준 코치의 지도하에 흐트러진 밸런스와 제구 등을 가다듬고 있다. 이제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일 추가로 투수 1명에서 2명을 등록한다. 류 감독은 “올라올 후보는 신용운, 백정현, 김현우인데 이들 투수들의 밸런스를 가다듬기 위해서 BB아크에 보냈다”면서 “최근에 각각 몇 경기씩을 치렀는데 ‘오늘 하루 정도 더 던지는 것을 보고 올렸으면 한다’는 보고가 들어와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거기에 부진한 데뷔전을 치렀던 장필준까지 최대 4명을 추가 투수 자원으로 보고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류 감독은 “장필준은 일단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미국 시절에 비해서 구속도 떠어지고 팔스윙도 느리더라. 그때는 정말 와일드하게 공을 던졌는데 그런 부분도 부족했다”면서 “앞으로 데리고 있으면서 중간계투 자원으로 활용할지 고민 중이다. 만약 2명의 자원을 올리게 되다면 장필준을 엔트리서 제외할수도 있다”고 했다.

지난 30일 대구 LG전에서 오른쪽 담 증세를 호소해 교체된 구자욱은 1일 선발에서 제외된데 이어 며칠 더 휴식을 취한다. 류 감독은 “3일 정도 빠질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근육 손상은 아니지만 담 증상이 온 부위가 옆구리와 갈비뼈 쪽이기에 조심해야 한다. 일단 NC와의 2연전서는 결장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기에 엔트리서 말소시키지 않고 선수단과 동행한다. 조만간 전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에이스 알프레도 피가로는 예정대로 돌아온다. 피가로에 대해서 류 감독은 1일 “내일(2일) 불펜 투구를 하고 피로가 많이 풀렸다면 토요일(5일)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24일 피가로를 1군 엔트리서 말소했다. 피가로의 피로가 많이 누적됐다는 판단. 피가로는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2승6패 평균자책점 3.55의 특급성적을 올렸다.

구자욱의 부상도 경미한 수준이다. 사진=MK스포츠 DB
지난달 22일 KIA전서 헤드샷을 던져 4⅓이닝만을 소화한 한 차례를 제외한 22경기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그런 가운데 쌓인 피로를 풀고 보다 중요한 시기서 활약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결단을 내렸고, 무사히 복귀할 예정이다.

중량감 있는 내야 백업 자원들의 합류는 감감 무소식이다. 류 감독은 “지금 대타 자원으로 본다면 우동균, 김태완, 강봉규 정도가 합류할 수 있다”고 추가 합류 계획에 대해서 말문을 연 이후 “그 중에서 지금 가장 필요한 선수라고 한다면 오른손 대타가 가능하고 내야 백업도 볼 수 있는 김태완인데 계속 허리가 아파서 언제 합류할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유틸리티 내야수 조동찬의 합류시기도 미정이다. 류 감독은 “포스트시즌에도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 회복중이지만 아직 뛰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렇다면 아마 올 시즌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며 연내 복귀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쏟아지는 부상자들 때문에 드러난 것 보다는 더 어렵게 시즌을 치르고 있는 삼성이다. 이제 복귀 지원군들의 합류가 머지 않았다. 동시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을 기다리는 마음도 내심 쓰린 삼성이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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