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노조가 쇠파이프 안 휘둘렀으면 소득 3만불 됐을 것"

2015. 9. 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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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마치고 나오며 노조 맹비난

공동 파업 조선업계 겨냥해 "사회 발전에 패악 끼쳐"

"쇠파이프 파업 현장인지 불확실" 뒤늦게 발언 번복

연일 노동시장 개편의 당위성을 강조해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일 "노동조합이 쇠파이프를 휘두르지 않았더라면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됐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대기업 노조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정부·여당이 노동정책 실패를 노조로 돌리고 있다고 비판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작심한 듯이 노조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 대표는 "노조 가입자 수는 10%에 불과하지만 영향력은 막대하다"며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노조, 귀족노조가 매년 불법 파업을 일삼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공권력을 투입하면 (노조가) 쇠파이프로 (전경들을) 두들겨팼다. 공권력이 그들에 대해 대응하지 못해 2만불에서 10년을 고생하고 있는 것"이라며 "만약 그런 일이 없없으면 우리는 3만불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최근 조선업계 최초로 공동파업을 선언한 조선업체들을 겨냥해 "그 회사가 망하면 괜찮은데 <시엔엔>(CNN)에 연일 쇠파이프 보도되는데, 어느 나라가 투자하겠느냐"며 "우리 사회 발전에 끼친 패악은 엄청나다. 더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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